퇴로가 끊어진 공산군이 지리산 인근에서 활동하면서 피해가 커지자, 군경(軍警)을 중심으로 토벌 작전을 개시하면서 지역 주민들에게 이를 알리는 내용이다. 동리나 촌락 주민들은 "나라를 받드는 충성과 자기들의 생명재산을 보호하는 직책으로 정부와 합작해서 살인 방화하는 공비 남녀는 친동기간이라도 은닉하지 말"라는 것이며, 공비를 숨겨주거나 원조할 경우 처벌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각 지방의 청년단은 군경을 도와서 지역치안을 적극 분담하고, 군경은 민폐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히 성공해서 후방지역 치안 확보에 나서라고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