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약류 수출 대장

이 기록물철은 1942년도 조선에서 만주로 반출된 화약류에 대한 분기별, 품목별 수량 등을 정리한 대장이다. 대장의 구성은 첫장에 3 /4분기의 품목별 수출량에 대한 통계표가 들어 있고, 그 뒤로는 일련번호가 부여된 화약류 반출사항이 기재되어 있다. 통계표는 수출 품목명이 기재되어 있으며, 현재 보유하고 있는 총수량과 반출수량을 적고 잔여량을 적어 놓았다. 이것은 전체적인 수량에 대한 파악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기록물의의 형태는 대장이지만 실제 각 항목별로 거래된 내역에 따라 별도의 문서가 작성 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기재 사항은 품명, 수량, 판매단가, 판매금액, 반출된 화약류의 최종목적지, 수출기간, 접수일자, 해당 분기표시, 비고(판매방법) 등이다. 대장 자체의 사료적 가치는 높지 않지만, 화약류의 취급은 조선총독부에서 신중하게 처리하였던 점에서 어떻게 관리하고 있었는지에 대한 대강의 정황을 이해하는데 참고할 만하다. 특히 화약류의 국외 반출이 1942년도에만 국한되지 않았음을 감안한다면 연도별 현황파악을 통해 보다 구체적인 사실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문서 말미에 대만으로의 수출 건수가 1건 포함되어 있는데, 이것도 별도로 관련 대장이 있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