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주국 제2차 증훈철
이 기록물철은 1938년에 제기되고 1941년에 종료된 만주국 제2차 증훈 업무에 관한 왕복서류철이다. 만주국 수도인 신징(新京)주재 조선총독부 파견원, 조선총독부 외사 부장(1938년에는 외무부장), 조선총독부 인사과장, 만주국 외무국 차장이 3년 동안 주고 받은 서훈 관련 서류들이 보관되어 있다. 이 기록물철의 사료적 가치는 만주국 건립에 공적이 뚜렷하다고 인정된 조선총독부 관리들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점에 있다. 특히 서훈 대상에 오른 조선인 관리의 명단과 ‘공적’ 내용을 밝힐 수 있는 점이 흥미롭다. 그들이 만주국 서훈 대상자에 오를 수 있었던 까닭은 대부분 조선·중국 국경지대의 반일 무장부대 토벌, 재만주 조선인에 대한 첩보활동, 재만주 조선인의 조직·동원에 공로가 있다고 지목되었기 때문이었다. 전시체제기 일본의 지배정책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물론이고 친일 조선인 관료의 행동양상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역사학자들에게 매우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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