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제도 준비조사위원회 서류
이 기록물철은 무진회사(無盡會社) 관련 1930년의 금융제도준비조사위원회의 조사 내용을 담고 있는데, 무진회사는 일본의 전통적인 상호부조(相互扶助) 조합인 무진코(無盡講)를 기업화한 것이다. 금융제도준비조사위원회는 1927년 당시 조선의 금융환경을 조사하고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조선총독부 재무국장을 위원장으로 하여 설치한 기구였다. 조사위원은 1927년 6월 18일 임명되었는데, 이때 임명된 위원으로는 총독부 재무국 이재과장, 사계과장, 세무과장, 사무관 둘, 경기도 재무부장, 조선은행 지배인, 지점과장, 식산은행 공공금융부장, 상업금융부장, 경기도 금융조합연합회 이사장 등이었다. 이들은 당면 과제를 정하고 관련 자료를 수집 검토하여 그 과제에 맞는 대안을 수립하고 회의에 회부하여 결정하였는데, 제1기(1927년 6월 25일부터 9월 16일까지) 12회, 제2기(1928년 6월 6일부터 8월 3일까지) 13회에 걸쳐 회동하였다. 1930년 무진회사 관련 제도를 정비하고자 당시 조선에서 영업하고 있던 무진회사를 대상으로 그 실태를 조사하고, 법령 정비 관련 입법례를 수집하여 작성된 것으로 일제 식민지기 서민금융기관으로서의 무진업을 통해 일제 식민지 금융기관의 실상을 파악하는데 좋은 자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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