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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총독부의 말기는 내선일체화, 일본식 성명 강요, 한민족의 황국신민화라는 명분 아래 한민족의 전통, 풍습, 언어 등을 말살하는 정책이 시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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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

연료과는 1938년 9월 28일 조선총독부훈령 제58호에 의하여 식산국 산하에 신설된 과이다. 이는 전시 경제체제로 들어가면서 에너지 확보 문제가 긴급한 과제로 떠오르자 에너지의 수급 업무를 전담할 기구가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이미 1922년 10월 13일 식산국 산하에 연료선광연구소(燃料選鑛硏究所)를 설치하였는데, 동 연구소의 관장 업무는 탄전의 조사, 석탄의 이용 방법의 조사 연구, 기타 연료의 조사 연구, 선광제련 시험 등 주로 조사 연구에 관한 것일 뿐 연료의 수급과 개발 등에 관한 정책을 다루는 것은 아니었다.

따라서 1938년에 연료과가 독자적으로 설립된 것은 전시 경제체제에서 연료가 점하는 비중이 매우 컸음을 보여준다. 실제로 연료과의 업무는 연료정책 일반, 연료자원의 개발과 촉진, 연료의 유효 이용, 기타 연료 등에 관한 사항을 관장하는 것으로서 조사 연구 업무를 벗어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쟁이 막바지로 치달은 1945년 4월 17일에 이르러 조선총독부 관제와 업무 분장구조는 크게 변화하였다. 이때 연료과는 폐지되고 그와 유사한 업무를 광공국 산하의 동원과(연료에 관한 사항, 석유 전매에 관한 사항), 생산제1과(액체연료 생산에 관한 사항: 이는 동년 6월 16일의 관제 변화에 의한 것임), 생산제3과(석탄광업에 관한 사항), 생산제4과(松炭油및 松根油에 관한 사항), 연료선광연구소(연료의 조사 및 연구에 관한 사항) 등으로 나누어 관장하게 만들었다.

연료군에 속하는 기록들은 주로 조선내의 석탄광산 현황 조사보고 또는 광업 생산력 확충 계획 보고서류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극히 일부이지만 광업소에 대한 상세한 보고서·분석표 등도 있으며, 조선내 대부분의 탄광업소 현황을 알려주고 있어 일제 말 일본 독점자본이 조선에서 약탈한 석탄의 현황 및 경영 실태, 탄광의 소재지, 탄광의 규모 등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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