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menu
대메뉴가기
서브가기
본문가기

권력을 향한 여섯발의 총성 그리고 그후

1956년 7시 30분의 총성

1956년 1월 30일 7시 30분 육군 특무부대장 김창룡소장은 출근도중 서울특별시 용산구 원효로 1가 51번지 미원(美苑)미장원 앞 노상에서 군복괴한 2명으로부터 저격당하였다. 사건직후 김창룡은 서대문적십자병원으로 이송되어 응급치료를 받았지만 7시 40분경 사망하였고, 운전수 박○○은 중상을 입고 수도육군병원에 입원하여 치료받았다.

부대장피살사건발생보고 1956년 1월 30일

사건이 발생하자마자 육군 특무부대는 부대원을 총동원하여 수사에 착수하겠다는 〈부대장피살사건발생보고〉를 육군특무부대장에게 올렸다. 그리고 같은 날 특무부대 수사관들은 사건현장인 용산구 원효로 1가 51번지에 출동하여 4시간에 걸쳐 현장 검증을 실시하고〈검증조서〉를 작성하였다.

1

범행현장은 김창룡의 집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이며 그 부근에는 미원미장원, 자혜병원 등 유명한 건물들이 밀집하여 있는 곳이었다.
현장에서는 범인들이 발사하였다고 추정되는 미45식 권총 탄피 2개가 발견되었으며 그 옆 담장에는 약 2미터범위 내에 6발의 탄흔이 발견되었을 뿐 다른 단서들은 찾지 못하였다.

검증조서 1956년 1월 30일
원문보기

하지만 현장 목격자인 미원미장원 미용사 김○○의 증언에 따르면 미원미장원 옆 공터에서 장교복 군인 2명이 이야기하는 장면을 목격하였다고 한다. 그 중 1명은 얼굴이 미남형으로 키가 6척쯤 되고, 나이가 28세가량이었다고 한다. 다른 1명은 신장이 5척 6촌, 나이는 26세가량이었다고 증언하였다.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