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룡 저격 사건<사건의 단서를 수집하라

사건의 단서를 수집하라

1956년 1월 30일 김창룡 특무부대장 피살당시 사건현장상황, 저격범들의 인상착의, 지프차에 대한 현장목격자들의 〈진술서〉에 나타난 증언은 다음과 같다.
저격당한 김창룡을 적십자병원으로 후송하였던 육군특무부대 문관 장○○은 1월 30일 오전 7시 30분경 집에서 총성 4발을 듣고 현관 밖으로 뛰어 나왔다가 김창룡이 피습당하는 현장을 목격하였는데 그의 집은 사건현장과 불과 약10여 미터 떨어져 있는 지점이었다.

그의 진술에 따르면 그가 오전 7시 30분경 ‘가’지점에 나서 보니까 ‘나’지점가로(사건현장도1참조) 양탄벽에 특무부대장의 지프차가 약간 비스듬하게 붙여 있었다고 한다.

지프차 옆으로 가서 차문으로 들여다보니 김창룡부대장은 차내 앞자리에 앉은 채 왼쪽으로 쓰러져 피가 나오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부대장의 운전수 박○○중사가 부상을 입고, 신음하고 있는 것을 차에 태우고 적십자병원으로 차를 운전하여 갔으나 적십자 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김창룡부대장은 절명된 상태였다는 것이다.

또 다른 증인인 김○○은 등교 길에 자혜병원 부근에서 사건을 목격하였다. 1월 30일 7시 30분경 사건현장에서 불과 3m 떨어진 곳에 서 있었던 그는 도로상에 군용지프차가 가로 놓여 있던 것을 보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