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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을 향한 여섯발의 총성 그리고 그후

공범자가 있었다

차량의 행방을 수사하는 과정은 저격 사건의 전모를 한 겹 더 벗겨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수사 과정에서 국회의원 도진희의 개입이 드러난 것이다. 도진희는 범행에 사용된 지프차를 인수하여 수리·도색하고 본인 차의 번호판을 떼어다가 붙여서 일반차량으로 위조했다. 수사당국은 도진희를 공범자로 인지하고 당시 국회의원 신분이었던 도진희의 체포·구금 동의 요청을 발부했고 국회는 이에 대해 동의했다. 도진희는 동의 요청이 가결되던 당일 국회에서 체포되었다.

故김중장살해범공범자인지보고 1956년 2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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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당국은 1956년 2월 28일〈故김중장살해공범자인지보고〉를 작성하고, 도진희가 허태영과 공모하여 김창룡을 살해한 후 저격에 사용한 지프차를 인수하여 호로를 수리하고 차색을 바꾸어 28일 현재까지 운행하고 있다는 혐의를 두고, 국회의 동의를 얻어 도진희를 연행, 조사할 것을 제안했다.

故김중장살해범공범자인지보고 1956년 2월 28일  故김중장살해범공범자인지보고 1956년 2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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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국회의원(당시 민의원) 도진희의 체포·구금에 대한 동의 요청이 발부되었고 국회는 비밀회기를 소집, 표결에 부쳐 찬성 99, 반대 52, 기권 5표로 도진희의 체포·구금 동의안이 가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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