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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증대가 경제 성장의 큰 몫을 차지하고 있었던 우리나라에서는 수출입 물동량의 증대에 따라 해상 운송 수단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되어 해운 진흥 및 선박 건조에 역점을 두었다. 체신부에서는 우리나라 선박 건조 산업의 성장을 기리고, 우표발행 소재를 다양화하며, 국내의 우취가 기호에 부응하기 위하여 한국산 선박 시리즈우표를 발행하기로 하고 네 차례의 발행에 이어 마지막으로 2종의 우표를 발행하였고 본 우표가 그 중 1종이다. 본 화학품 수송선은 대한 조선공사가 건조한 37,000DWT급 액체 화학품 운반선으로 전장 176.8m, 폭 29.6m, 깊이 15.5m, 용적은 44,238㎥이었다. 화물창의 수효는 모두 36개인데 각 화물창마다 하역장치가 분할되어 있어 하역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었다. 또한 이들의 화물창 내벽엔 특수 페인트칠이 되어 있어 많은 종류의 화학물 수송이 가능하고, 각 화물창마다 별개의 화물을 적재할 수 있었다. 14,400마력의 디젤엔진을 설치하여 최대 16.7노트로 달릴 수 있었고, 40명의 승무원이 승선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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