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년 1월 23일, 정부는 혼분식장려운동의 일환으로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을 ‘분식의 날’, 일명 무미일(無米日)로 정했다.

이 날은 모든 음식점에서 판매하는 음식에 25% 이상의 보리나 밀가루를 혼합해야 하며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5시 사이에는 쌀로 만든 음식을 팔지 못하도록 했다.

이 달의 기록은 ‘분식의 날’ 지정과 관련하여 1969년 국립영화제작소에서 제작·생산한 국정홍보영화이다. ‘

건강한 가족’이란 제목의 이 영화필름(10분)은 쌀과 보리·밀가루의 영양가, 소화흡수 능력 등을 비교·분석하여 보리혼식과 분식을 장려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우리나라는 해방과 전쟁을 겪으면서 귀환인구증가와 피폐화된 경제, 농업생산력 정체로 인한 만성적인 식량문제를 겪었다.

1969년 1월 23일, 정부는 혼분식장려운동의 일환으로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을 ‘분식의 날’, 일명 무미일(無米日)로 정했다.

이 날은 모든 음식점에서 판매하는 음식에 25% 이상의 보리나 밀가루를 혼합해야 하며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5시 사이에는 쌀로 만든 음식을 팔지 못하도록 했다.

이 달의 기록은 ‘분식의 날’ 지정과 관련하여 1969년 국립영화제작소에서 제작·생산한 국정홍보영화이다. ‘

건강한 가족’이란 제목의 이 영화필름(10분)은 쌀과 보리·밀가루의 영양가, 소화흡수 능력 등을 비교·분석하여 보리혼식과 분식을 장려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우리나라는 해방과 전쟁을 겪으면서 귀환인구증가와 피폐화된 경제, 농업생산력 정체로 인한 만성적인 식량문제를 겪었다.

이에 정부는 1950년대부터 미국의 잉여농산물원조(미공법 480호(PL480))에 따라 대량 도입되는 밀가루와 국내 생산량이 많던 보리의 소비를 촉진하여 쌀수입에 드는 외화를 공업화에 투자하고 식량부족문제를 해결, 인플레로 인한 사회불안을 진정시키고자 했다. 1960년대 초 흉년으로 외국에서 쌀을 수입해야 하는 상황이 되자 정부는 분식장려를 양곡소비정책의 기본방향으로 채택하여 더한층 국민홍보를 강화했다. 정부의 혼분식장려는 관제운동조직이나 행정조직, 학교를 동원하면서 강력하게 진행되었다.

1960~70년대에는 혼분식의 장점을 홍보하기 위한 표어·포스터와 제빵·밀가루요리강습회, 초·중·고등학교에서 매일 점심 때마다 벌어지는 도시락검사가 일상적인 모습이었다. “꼬꼬댁 꼬꼬 먼동이 튼다/ 복남이네 집에서 아침을 먹네/ 옹기종기 모여앉아 꽁당보리밥/ 꿀보다도 더 맛좋은 꽁당보리밥/ 보리밥 먹은 사람 신체 건강해"라는 혼분식 장려 노래나 ‘혼분식하여 건강 찾고 외화를 절약하자’, ‘너와 나의 혼식으로 국력증진 찾아온다’ 등의 구호가 흔하게 회자되었고, 라면이 제2의 주식으로 자리잡은 것도 이 시기였다.

지속적인 혼분식장려와 국민의 적극적 참여로 쌀소비량은 점차 감소하고, 정부의 시설투자와 신품종보급(통일벼)으로 쌀을 자급할 수 있게 되자 정부는 1977년 1월 1일자로 무미일(無米日)을 해제했으며, 그 해 12월에는 1963년부터 금지해온 쌀막걸리 시판을 재개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식량자급률은 26.9%로, 이 가운데 쌀자급률은 95%에 이르지만 쌀을 뺀 나머지 식량자급률은 5%에 불과할 만큼 취약하다.뿐만 아니라 오늘날의 식량문제는 지구온난화에 따른 식량 수급의 불안정뿐 아니라 국제 곡물가격 상승, 개방화와 식량자원주의가 대두하는 등 이전과 다른 변화의 국면을 맞고 있다. 그러므로 품종개량, 재배기술 개발, 재배면적 확대 등 농업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할 때이다. (공개서비스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