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 청소의 날에 거리를 청소하는 학생들(1974년)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원장 이상진)은 3월 7일부터 4월 8일까지 “1970~80년대 새마을운동 관련 기록물을 찾습니다.” 라는 주제로 2016년 민간기록물 기증캠페인을 추진한다.
민간기록물은 공공기관의 한정된 시각에서 벗어나 다양한 사회상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지만, 열악한 환경 속에서 멸실되거나 훼손될 위험성이 상존하고 있다. 국가기록원은 민간기록물의 공적 중요성에 대한 인식 확산과 국민들의 자발적인 기증 동참을 위하여 2011년부터 기획수집 주제와 연계하여 매년 민간기록물 기증캠페인을 실시하여 오고 있다.
이번 기증캠페인 주제로 선정된 새마을운동은 1970년 농촌부흥을 위하여 ‘새마을가꾸기’를 제창하면서 시작되었고, 이후 공장새마을운동, 도시새마을운동으로 확산되면서 전국적으로 전개되었다. 1980년대에는 민간주도 형식으로 전환되었다가 현재에는 국제사회에서 새로운 지역사회개발운동으로 인정받고 있다.
2011년에는 새마을운동중앙회 소장 기록물(3,015점)이 국가적 보존가치를 인정받아 국가지정기록물 제6호로 지정되었으며, 2013년에는 국가기록원과 새마을운동중앙회에서 소장 중인 기록물(22,084건)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어 새마을운동의 위상을 드높인 바 있다.
새마을사업 모습(1972년)
새마을 사업으로 추진된 마을 하천 정비 모습(1972년)
새마을 활동기록부 : 1974년부터 1975년에 걸쳐 경북 영덕군 축산면 경정2동 황소 4-H회 천정관 회장이 작성한 새마을 활동기록부이다.
이번 기증캠페인은 이러한 새마을운동 관련 기록물의 안전한 보존 · 관리를 강화하기 위하여 진행되는 것으로 생활환경개선 (주택개량, 마을길넓히기, 공동시설물 설치), 소득증대(식량증산, 농지정리), 의식개혁(퇴폐풍조 일소, 새마을교육) 등 1970~80년대 우리 국민생활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 새마을운동 기록물 중 개인이나 민간단체가 소장하고 있는 기록물을 대상으로 한다.
민간기록물 기증캠페인 참가 안내는 국가기록원 홈페이지에 공지되고 있으며, 누구나 제한 없이 참여할 수 있다. 기록물을 기증할 의사가 있거나 소재정보를 알고 있으면 ‘기록물 기증신청서’ 또는 ‘소재정보 제보 신청서’를 작성하여 대상 기록물의 사본과 함께 국가기록원 민간기록물 담당자에게 신청하면 된다.
기증 신청 접수된 기록물은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민간기록물 수집자문위원회의 객관적인 평가를 거쳐 기증 여부가 결정되며, 기증이 확정된 기록물은 협약 체결 후, 국가기록물로 영구히 보존·활용된다. 기증자에게는 기증에 대한 감사장, 기증자카드 및 소정의 감사선물이 증정되며, 기증자의 벽 이름 등재, 국가기록원 소장기록물 열람수수료 감면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장은 “기증캠페인을 통해 우리나라 현대사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새마을운동 관련 기록물이 좀더 많이 발굴되어 안전하게 보존·관리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