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뉴스 2

미리 보는 2016 세계기록총회 ; 학술 프로그램

9월 5일부터 세계 기록관리 관련 논문 250여 편 발표

2016 ICA CONGRESS Seoul Korea

‘기록, 조화와 우애’, 2016 세계기록총회의 학술 프로그램 대주제이다. 이는 세계기록총회에 참여하는 모든 국가가 학술 프로그램을 통해 기록관리에 대한 서로의 생각을 공유함으로써 기록을 매개로 조화와 우애를 다질 수 있음을 말해 준다. 이번 총회 대주제는 9개의 중주제로 구성되어 있는데 대략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디지털시대 기록관리 : 디지털시대 기록을 안전하게 보존하고 열람이 가능하도록 하며, 기록의 완전성을 잃지 않도록 관리하는 방법을 연구. 또한 IT기술자, 정보보안, 법 담당자 등과의 협업에 대한 문제를 다룸

2. 협력 : 기록관리 관련 기관과의 협력, 문화기관들과의 협력 등에 대한 사례와 모델에 대한 연구

3. 사법, 재판, 중재업무에서 기록물 활용 : 기록관리를 통해 기록의 신뢰성 및 열람을 보장함으로써 기록이 정의를 실현하는 역할 수행에 관한 연구

4. 국제 사회에서의 조화와 우정 : 디지털 세계에서의 정보는 끊임없이 국경을 넘나들며 이동하므로 국경 없는 사회가 기록관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5. 기록관리 문화와 사회 속에서의 다양성 및 조화 : 기록을 통해 하나의 사회에서 다른 정체성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발생하는 긴장을 해결하고 조화를 증진시키기 위한 해결방법 제안

6. 대한민국 기록관리 : 전통적으로 뛰어난 세계기록유산 및 ICT 강국으로서 전자정부, 전자기록관리체계 등 대한민국 기록관리의 다양한 사례를 쇼케이스로 보여줌

7. 신임 전문가 : 신임 전문가의 직업적인 발전, 직업상의 문제, 어려움, 성공 등에 대한 토론의 장

8. 2012년 이후 ICA 네트워크의 성과 기념 : 2012년 호주 브리즈번 총회 이후 업적 부각, PCOM, FAN 등 ICA 기구들의 성과 발표

9. 각국 국가기록원 포럼(FAN) : 각국의 국가기록에서 추진 중인 정책, 연구, 활동 등을 공유

2016 세계기록총회에서 발표하기 위해 제출된 논문 초록은 527건으로 역대 다른 총회에 비해 기록적인 수치이다. 이 논문들은 세계 각국 기록관리 및 관련 분야 전문가들로(34명) 구성된 전문프로그램위원회(PPC)에서 심사가 이루어졌으며, 이 가운데 246건의 논문이 심사를 통과하였다. 전차(前次) 대회인 2012년 호주총회에서 150편이 발표된 것과 비교해도 많이 증가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논문들은 각국의 다양하고 수준 높은 기록관리에 관한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행사기간 중 워크숍, 학술발표, 포스터 등 다양한 형태로 모두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세계기록총회 학술 프로그램에서 발표되는 논문은 전 세계적 관심을 받고 있는 ‘디지털시대 기록관리’에 대한 논문이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는 ‘협력’, ‘사법, 재판, 중재업무에서 기록물 활용’ 등의 순으로 많다. 대륙별로 보면 지리적인 이점으로 인해 아시아에서 제출된 논문이 가장 많으며, 그 다음으로는 유럽,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대륙 순이다. 또 국가별로 보면 우리나라에서 제출한 논문이 가장 많고 중국, 프랑스, 호주 등이 그 뒤를 잇는다.

학술세션은 개막식 종료 후 본격적으로 시작하여 총회가 끝나는 날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한 세션은 90분 동안 진행되며, 총회기간 내내 매일 오전 9시에 시작하여 오후 6시 45분까지 펼쳐지게 된다. 전자정부에 관한 세계 각국의 관심을 반영이라도 하듯 각 국에서 전자정부와 관련한 다수의 논문이 발표된다. 기록관리 체계의 변화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는 전자정부가 기록물 생산단계부터 기록관리를 고려해야 하는 현실을 반영했다고 볼 수 있다. 이를 주제로 한 논문으로는 다음과 같다.

  • 프랑스 국가기록원의 프로그램 Vitam : 아키비스트, 레코드 매니저, IT 전문가의 협업
  • 에스토니아 국가기록원의 전자정부 데이터 폭증 대응방안
  • 카탈로니아 국가기록원의 아레스타 프로젝트 카탈로니아 정부의 전자정부 아카이브
  • 호주 캔버라 대학 박사과정 학생의 전자정부 : 기록관리 전문직의 향방은?
  • 인도네시아 국가기록원의 전자정부와 국가기록원의 역할 : 인도네시아 전자 기록관리 최근 성과 등

또한, 요즘 디지털 기록관리의 핫 이슈인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과 관련된 발표도 눈에 띈다. 클라우드와 관련된 논문으로는 다음과 같다.

  • 인도네시아 국가기록원의 전자기록물 관리를 위한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
  • 호주 Charles Sturt 대학 교수의 클라우드에서의 삶 : 방향과 협업 연구의 역할 모색
  • UBC 박사과정 학생의 SaaS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한 기록물의 생산 및 관리
  • 중국 베이징 연합대학교 교수의 클라우드 디지털 기록물의 리스크 평가 프레임워크 등

빅데이터 관련된 논문으로는  중국 인민대학교 교수의 빅데이터 환경에서의 기록관리 : 기회, 과제, 위협,  네덜란드 레이던 대학교 아키비스트의 빅데이터 : 평가와 선택에 있어서의 새로운 과제 등이 있다.
기관간 협력을 통한 활동에 대한 논문에는 흥미로운 주제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 ICA 의장의 ICA와 유네스코 : 기록유산 관리를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
  • 프랑스 국가기록원의 프랑스 국가기록원과 부처간 서비스(SIAF)의 디지털아카이빙 관련 정책 : 변혁과 단절 사이
  • 가쿠슈인 대학 박사과정 학생의 한정된 자원으로 방대한 전자기록물의 처리 : 미-일 합작사업 성공을 위한 사업
  • 이탈리아 국가기록원장의 동서 간 성공적인 협력 사례 : 전시 “세상 끝으로의 여정 : 중국에서의 마테오리치와
    예수회”(로마주 아카이브-마카오 박물관) 등

마지막으로 프랑스 국방부, 네덜란드 내무부, 스페인 교육문화체육부 등 공공기관 기록관리 및 ISO 30301, ISO 15489, ISO 16175 등의 논문은 국제표준에 대한 최신 동향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더 자세한 학술 프로그램은 세계기록총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