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 반공이데올로기의 강화와 반일감정의 고취

   6·25참전용사상은 1956년 이후에 조성되었다. 맥아더 장군의 동상은 인천상륙작전을 기념하기 위해 인천자유공원에 세워졌다. 그리고 충무공 동상은 이순신장군의 전승지인 경남지역에, 6·25참전용사상은 공군본부와 충남 논산 등 군사관련지역에 건립되었다.

   1950년대에 건립된 충혼비(또는 충렬탑)는 대부분 도지사·시장과 같은 지방행정장관이 주도하였다. 그리고 비(碑) 건립과정에서 시민들의 성금을 갹출하기도 하였고, 이승만 대통령으로부터 충혼(忠魂) 두 글자를 하사받아 제작하는 경우도 많았다고 한다.

   반일감정 고취와 관련한 기념비와 동상으로는 광주학생항일운동기념탑과 민충정공 동상, 그리고 1959년 남산에 세워진 안중근 의사상이 있다.

2. 2) 이승만 대통령 동상과 4·19혁명

   이승만 대통령과 관련한 기념물은 동상을 비롯하여 취임 송수탑, 거리의 지정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났다. 동상으로는 철도창설 55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흉상이 있다. 이 흉상은 1954년 9월 18일 교통부 광장에 세워졌다.

   또한 1955년에 제80회 생일을 기념하여 남산에 건립되었다. 이 당시 제작된 동상의 크기는 동상대 57척 5촌에 동상 23척 5촌 등 총 81척의 규모이다. 전체에 사용된 돌의 수는 3,442개에 달하며, 돌의 중량도 4,381톤 규모로 알려져 있다. 기공식은 10월 3일 오후 2시부터 남산 조선신궁 터에서 거행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이승만 대통령 동상건립 작업은 3·15부정선거에 이어 발생한 4·19혁명으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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