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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형

전주형무소

전주형무소의 모태인 광주감옥 전주분감은 1909년 2월 그 사무를 시작하였다. 1909년 11월에 신축부지로 이전을 하였고, 1911년 7월에는 개축공사가 진행되었다. 이후, 1920년 10월 27일에 총독부령 158호에 의거하여 본감으로 승격되었다. 1923년 5월 5일에는 총독부령 제72호에 의해 전주형무소로 개칭되었다. 현재 국가기록원에는 관련 도면이 50매 소장되어 있으며, 그 내역은 다음의 표와 같다.

명칭 연도 도면수
광주감옥 전주분감 1909.02 - 1920.09 24
전주감옥 1920.10 - 1923.04 13
전주형무소 1923.05 - 1945.08 13

전주분감의 가장 이른 모습으로 보이는 것이 [도판1]의 좌측 하단의 배치도 이다. 사무실, 문, 기결감(己決監), 추사장 등의 신축이 나타나있다. 부정형의 필지에 두 채의 감옥이 나란히 있고, 이에 몇 채의 건물을 신축하는 모습이다. 전주분감은 1909년 11월 이전하게 되는데, 이때 이전한 부지로 보이는 도면이 [도판2] ‘전주분감 부지 위치평면도’이다. 남동향한 사각형의 필지를 조성하고, 앞으로 도로를 내어 고산(高山)과 전주(全州)를 잇는 도로에 연결하려는 계획이 담겨있다.

부지 조성이후 건물의 배치는 [도판3]에서 살펴볼 수 있다. [도판3]은 1919년 이전에 작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전주분감 신축설계도’로, 정문을 들어서면 담으로 둘러싸인 청사 영역이 나타나고, 그 오른쪽으로는 병감이, 왼쪽으로는 취사장과 신축되는 창고가 있었다. 취사장 위로는 공장이 위치해 있었고, 그 오른편으로는 기결감과 미결감(未決監)이 나란히 위치해 있었다. 이후 공장이 증축되고 공장 한 동이 더 신축되며, 두 감방 사이에 새로운 감방이 같은 방향으로 나란히 세워졌다.([도판4] 참조) 이후의 모습은 [도판5] ‘전주분감 수인(囚人)공장 증축기타공사설계도’에 있는 배치도에서 찾아 볼 수 있는데, 신축된 공장이 증축되고, 초기에 계획되었던 창고가 신축되는 모습이다.

1919년에는 부지의 우측상부가 확장되고 그곳에 임시 감방이 신축되었으며,([도판6] 참조) 1920년에는 부지를 우측으로 본격적으로 확장하려는 계획을 세우고,([도판7] 참조) 확장된 부지에 감방을 신축하였다.([도판8] 참조)

[도판9]는 ‘전주분감 중앙간수소 기타신축배치도’로 신축되는 중앙간수소와 감방 이외의 건물 계획이 실선으로 표시되어 있으나 후에 계획이 변경된 것으로 보인다. 이후에도 기존의 건물을 증축하거나 새로운 건물을 신축하는 등의 작은 변화들이 지속되었다.([도판10], [도판11], [도판12], [도판13] 참조)

1928년에는 또 한 번의 부지 확장이 이루어지는데, [도판14] ‘전주형무소 표문 기타공사배치도’에서 부지가 감옥 정면 방향으로 확장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후에도 지속적인 건물의 신축과 증축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1932년에 확장된 부지 우측으로 ‘ㄷ’자 형태의 구치감이 계획된 것을 찾아볼 수 있다.([도판15] 참조)

[도판16]은 1909년에 신축 당시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전주분감 신축설계도’로 감방 도면을 그린 것이다. 여러 명이 사용하는 잡거(雜居)감방으로 구성되었으며 단층 목구조로 되어 있다. 외벽은 나무로 만들고, 감방과 감방사이에는 벽돌을 채워 벽을 만든 것이 특이하다. 복도 중간 중간에 지붕위로 돌출된 채광창이 설치되어 있다.

[도판17]은 1922년에 작성된 ‘전주감옥 재래건물 이전 및 증축공사설계도’로 청사 증축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기존의 청사 전면으로 사무실을 확장하는 모습이며, 단층 목구조로 계획되었다.
같은 시기에 작성된 [도판18]은 취사장과 목욕탕의 이전, 개축이 계획되어 있다. 채광과 환기를 위한 창이 용마루를 따라 솟아 길게 이어져있는, 단층 목구조의 모습을 하고 있다. 두 군데의 아궁이(焚口)를 사용하여 다섯 군데의 솥을 이용할 수 있게 하였고, 온돌방처럼 욕조 밑으로 연도를 돌려 물을 데우는 시설을 두었으나 아궁이는 따로 두었다. 아궁이와 굴뚝은 벽돌조로 계획되었다.
[도판19]는 1927년에 계획된 공장의 도면이다. 단층의 목구조를 하고 있고, 트러스로 지붕을 계획하였다.

[도판20][도판21]은 1932년에 제작된 ‘전주형무소 구치감 독거감방 신축기타공사설계도’이다. ㄷ자 형태의 편복도 건물로 감방, 사무실, 서신실(書信室), 욕실 등 다양한 공간이 계획되어 있다. 특이한 점은 남동 측에 면한 감방의 입면의 모습인데, 각 감방의 입면을 톱니처럼 돌출시켜 벽이 남쪽을 향하게 계획한 것이다. 폭이 좁은 독거감의 부족한 채광을 확보하기 위한 계획으로 보이며, 벽돌조로 계획되었다.

[참고도판]
  • 도판1. 전주분감기결감기타건물배치급판병문신설설계도/1, 1909년경상세보기
  • 도판2. 전주(동정리)분감부지위치평면도/4, 1909년경상세보기
  • 도판3. 전주분감신축설계도/10, 1909-19 추정상세보기
  • 도판4. 전주분감공장신축배치도/7, 1909-19 추정상세보기
  • 도판5. 전주분감수인공장증축기타공사설계도/13, 1909-19 추정상세보기
  • 도판6. 전주분감가감방신설기타공사배치도/17, 1919년상세보기
  • 도판7. 전주분감확장지균공사평면도/19, 1920년상세보기
  • 도판8. 전주분감감방신축기타공사배치도/21, 1920년상세보기
  • 도판9. 전주분감중앙간수소기타신축배치도/1, 1920-22 추정상세보기
  • 도판10. 전주감옥배치도/15, 1922년 추정상세보기
  • 도판11. 전주감옥재래건물이전급증축공사설계도/3, 1922년상세보기
  • 도판12. 전주감옥감방기타신축공사배치도/11, 1922년상세보기
  • 도판13. 전주형무소연와병기타신축공사배치도/연와병기타배치/1, 1927년상세보기
  • 도판14. 전주형무소표문기타공사배치도/표문기타배치도/4, 1928년상세보기
  • 도판15. 전주형무소구치감신축기타공사배치도/배치도/1, 1932년상세보기
  • 도판16. 전주분감신축설계도/감방지부/9, 1909년경상세보기
  • 도판17. 전주감옥재래건물이전급증축공사설계도/청사모양체증축부/4, 1922년상세보기
  • 도판18. 전주감옥재래건물이전급증축공사설계도/취사장이전개축부/7, 1922년상세보기
  • 도판19. 전주형무소공장신축설계도/공장평면건면상세도/2, 1927년상세보기
  • 도판20. 전주형무소구치감독거감방신축기타공사/건면급평면기타도/2, 1932년상세보기
  • 도판21. 전주형무소구치감독거감방신축기타공사/각부상세도/3, 1932년상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