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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커크사무국장과의 면담 내용
정무 보고서
보고번호 : 제71-812호, 1971.12.27.
보고관 : 오명호
제목: 언커크 사무국장과의 면담 내용
보고요지:
12.21. 언커크 사무국장 “오즈부단”의 외무장관과의 면담 중 주요발언 내용을 다음과 같이 보고합니다.
1. 비상사태 선언에 대한 UNC 참모장의 태도:
가. 비상사태 선언 직후 UNC 참모장 “로버트 스미스” 중장을 방문하여 UNC가 준비한 성명서 초안을 보았는데, 동 초안의 내용은 비상사태 선언에 대하여 대단히 비판적인 것이었으며, 북한의 위협이 존재하지 않고, 한국정부가 한반도 정세를 잘못 판단하고 있다는 점이 강조되어 있었음.
나. “스미스” 장군의 동 성명서 초안은 “워싱턴”의 훈령에 의하여 작성된 것으로는 보이지 않았으며, 이를 “워싱턴”에 보고하여 승인을 받아, “워싱턴”과 서울에서 발표하려는 목적이 있었던 것으로 관측됨.
2. 중립국 휴전 감시위원단과의 접촉
가. 공산 측 중립국감시위원의 언커크의 존재 인정
(중략)
나. “스웨덴”의 북괴 승인 고려 가능성
(중략)
다. “체코” 및 “폴란드” 대표의 한반도 정세관
(중략)
라. 군사정전회담 중공대표의 태도
“폴란드” 및 “체코” 대표는 군사정전회담의 중공대표가 북괴로부터 냉대를 받고 있는 바, 개성-평양 간의 육로여행이 금지되어 있다고 말하였음. 또한 중공대표는 북괴대표의 발언 및 태도에 관심을 표시하지 않고 있으며, 북괴대표와 거의 대화를 하지 않고 있다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