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인구증가 및 공업화로 인한 식량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혼·분식 장려책을 마련하였습니다. 요리강습, 주곡자급화 등의 여론 환기용 정책과 학교에서 혼분식 장려, 음식점에서 혼식과 분식을 강제하는 제도도 만들었습니다. ‘식생활은 삼활이상, 혼식으로 개선하자’ 등의 구호는 혼·분식장려운동의 성격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보리혼식 의무화
1970년
개인소장 기록물
‘영양가 높은 보리를 혼식하자, 도시락도, 구내식당도, 접객업소도’…학생들의 도시락, 공공기관의 구내식당, 접객업소 등은 보리혼식을 의무화하고 접객업소의 보리혼식 비율을 8:2로 이행하자고 권고하고, 특히 접객업소의 경우 3회이상 위반하면 영업정지를 당할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어 보리혼식 정책을 강경하게 실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보리혼식 리플릿
1970년
개인소장 기록물
농촌진흥청에서 발행한 보리혼식 권장 리플릿이다. ‘쌀밥에 부족한 영양분이 담뿍있다. 병을 미리 알고 고치는데 효과가 있다. 집안살림과 나라살림에 큰 보탬이 된다.’ 등 보리혼식의 3가지 이로운 점을 홍보하고 있다. 그리고 보리로 만든 음식인 보리밥, 보리콩밥, 보리고추장, 영양 찐방, 보리 밀쌈 등의 요리법도 함께 알려주고 있다.
절미운동과 식생활개선사업운동 추진 현황보고
1968년
국가기록원
절미운동과 식생활개선사업 추진현황을 보고하는 내용이다. 개선식품 생산보급 품목을 보면 ‘삼립빵, 삼양라면, 아리랑라면, 마카로니 등으로 식량원조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밀가루가 정부정책에 힘입어 식탁을 점령해 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