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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8~

여러분에 대해서 진심으로 감사한 말씀을 드리고 또한 가족 되시는 부인들께도 그동안 노고를 치하하고 깊은 감사의 말씀을 하는 바입니다. 또한, 이런 좋은 모임을 만들어준 서울신문사 차일석 사장에 대해서도 감사해 마지않습니다. 인간이 나라를 만든 이후로 국방이 있었습니다. 그 국방이 어떤 때는 잘 되기도 하고 어떤 때에는 못되기도 하고 잘 된 나라도 있고 못된 나라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 국방에 있어서 국민과 정부와 군 이 셋이 다 같이 잘 해 나올 때 국방은 튼튼함이 유지되어 왔습니다. 그것은 동서남북 시대의 고금을 막론하고 일치합니다. 그 가운데서도 정부의 역할은 매우 중요합니다. 정부가 어떤 국방정책을 갖느냐에 따라서 전쟁이 일어날 수도 있고 안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정부가 어떤 군사준비를 하느냐. 사병의 사기를 장병의 사기를 얼마나 함양시키느냐에 따라서 전쟁, 전투의 승패가 결정될 수도 있습니다. 정부가 부패해서 군 인사라든가 이런 것을 올바르게 하지 않으면 강군이 될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외국에서도 그런 일을 많이 봤고 또 우리 국내에서도 봤습니다.



6.25 당시 나는 서울에 있었습니다. 출장 왔다가 바로 내 눈으로 서울에서 봤는데 지금 광화문 뒤쪽에 있는 어떤 여관에서 자고 있었는데 6.25가 났어요. 그런데 정부가 여러분이 아시는 데로 6.25가 나고 6월 27일 밤중에 먼저 도망을 갔는데 도망가면서 서울을 사수한다. 시민들은 안심하고 서울에 있어라. 국회는 서울 사수결의를 하고 이러고 자기들만 도망을 가버렸어요. 이에 대한 정부의 말을 믿고 안심하고 있던 사람들이 아침에 눈 떠보니까 인민군이 들어와 있단 말이에요. 그러면서 가면서 자기들이 살기 위해서 한강 철교를 폭파하고 갔기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차로 도주하다 결국 물에 빠져서 죽었어요. 이렇게 했는데 정부가 이런 식으로 무책임하게 국민에게 해놓고 나중에 수복하고 나서는 서울에 남은 사람들에 대해서 Err_Code(09:07)했다고 해서 조사하고 문제 삼고 이런 일을 했습니다. 우린 눈으로 그것을 봤어요. 나는 그때 서울에서 걸어서 인민군 들어온 후로 걸어서 고향인 목포로 내려갔다가 거기에서 인민군한테 잡혀가서 220명 제소자 중에 140명 학살당하면서 80명이 탈출해 나오는 데 살아 나온 경험이 있습니다.



이런 모든 것을 겪어보니까 정부를 잘못 만난다는 것이 얼마나 국민에게 큰 재난인가. 6.25 직전에 정부에서 그 당시 국방장관이나 참모총장이 사흘이면 평양 가고 일주일이면 백두산 가서 압록강 물 떠다가 이 대통령한테 바친다고 만날 그랬어요. 그러니까 우리는 그래도 뭐가 괜찮은가보다. 그랬어요. 그래서 국민들은 안심하고 있었는데 그 꼴이 된 거에요. 우리가 이런 가운데서 정부 잘못 만나면 국민이 피해를 입는 것입니다. 그뿐 아니에요. 1.4 후퇴 때 많은 장정들이 국민방위대에 입대해 들어갔습니다. 그래서 국가를 위해서 싸우기 위해 갔어요. 갔는데 그 국민방위대에 대해서 책임져야 하는데 그 방위군이 먹는 음식이라든가 피복이라든가 모포라든가 이런 것은 값을 빼고 줘서 군에 가서 얼어 죽는 사람들이 수없이 나오게 만들고 이를 부정을 했어요. 그런데 결국 군법에서는 무죄를 했어요. 나중에 국회에서 재심해서 사형이 됐지만 이런 국민의 애국심을 젊은이들의 애국심을 배신하는 일도 눈으로 봤습니다. 나쁜 정부를 만난다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우리는 알 수 있어요.



그동안의 우리는 국군의 역사를 볼 때 군인들이 정치에 개입하고 군사 쿠데타하고 안보를 선거에 이용하고 툭하면 용공으로 Err_Code(11:28)가 되고 이런 식으로 해서 군은 위대한 국민의 불신을 조장시키고 또 지역 파벌을 조장하고 이렇게 해서 군은 산산이 갈라졌습니다. 이것이 우리 국방에 얼마나 치명적인 타격을 주는 것인가. 여러분들 많이 겪었어요. 여러분들이 그것을 속으로 얼마나 분하게 생각하고 슬프게 생각했는가. 내가 말씀 안 드려도 잘 알 것입니다. 나쁜 정부를 만난다는 것은 어떠한 무서운 것보다도 더 큰 피해를 줄 수가 있어요.



우리 국민이나 군은 세계 어느 나라 못지않은 그런 애국심과 확고한 안보의식과 공산주의를 반대하는 그런 의지를 가지고 있어요. 그리고 헌신하고 여러분같이 박봉을 무릅쓰고 일생을 청춘을 여기다 바친 그런 장한 보배로운 결심을 가지고 계신 분도 많아요. 나는 결코 여러분들을 Err_Code(12:51)아니라 여러분이야말로 정말 이 나라 안보의 기둥이고 애국자입니다. 악수하면서 얼굴을 봤지만, 사람들이 잘났다는 것이 계급이 높은 것만이 아니에요. 사람이 잘났다는 것은 사람이 사람답게 산다는 것은 뜻있는 길을 위해서 헌신해서 변함없이 몸바쳐서 하는 그것이 중요한 거예요. 내가 하고 있는 일에 긍지를 느끼고 내가 하고 있는 일을 통해서 내 가정을 보호하고 사회를 위해서 봉사하는 이런 일을 하는 사람은 어디를 가도 손색없는 훌륭한 사람들인 거예요. 그런 의미에서 여러분은 정말로 민주국가로서는 귀중한 그러한 부부다. 여러분들 하사관들이 없는 군대가 군대인가. 그런 군대가 전투기술을 할 수 있는가? 물을 필요조차 없는 것입니다. 그 나라 군대가 강한 군대인가. 약한 군대인가는 하사관이 강하냐. 약하느냐를 보는 것을 가장 빠르다. 이런 말도 있어요. 이런 의미에서 여러분들에 대해서 오늘 정말로 소중히 생각하고 그리고 고맙게 생각한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여러분들 자식들도 아버지를 자랑스럽게 생각해주기를 진심으로 바라마지 않습니다.



이제 이 국민의 정부에서는 과거 악습은 일체 없어집니다. 지역을 따져서 인사가 좌우되던 시대는 지났습니다. 또 여기에서는 학교니 학벌이니 그런 것도 지났습니다. 여기서는 배경도 소용이 없어요. 오직 실력 그리고 근무태도 이것이 모든 위치를 좌우할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생활을 조금이라고 편하게 해 드리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나는 대통령이 되기 이전에 국회에서 250억을 내가 야당이지만 내가 주장을 해서 통과시켜서 여러분 학사관들이 도시에 나가서 유학할 때 학비와 하숙비 전액을 융자해주는 이 예산을 제가 추가로 변경시켜서 통과시킨 일이 있습니다. 앞으로 군 전체는 물론이고 특히 하사관 여러분들이 생활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여러 가지 예산이라든가 대책을 세우고 싶습니다.



다만, 여러분들이 아시는 대로 안타깝게도 이 나라를 산산이 망쳐놨어요. 우리가 파산을 안 한 것이 다행입니다. 겨우겨우 지금 부지하고 있는 거예요. 여러분 신문보고 아시겠지만 제가 영국 가서 아셈에 참가하고 이번에 미국 가서 미국 대통령 만나서 정말 전 세계로부터 우리 한국이 지금 주목을 받고 지지를 받고 우리가 나가는 길에 대해서 찬양을 받고 있어요. 그래서 우리를 도와주고 있어요. 그래서 지금 우리가 파탄이 난 것입니다. 아주 망쳐놨어요. 우리는 이를 악물고 반드시 경제를 다시 살리겠습니다. 금년은 고생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고생하지만 그것은 여러분 희망의 고생입니다. 우리가 잘 되어 갈 때 여러분들도 잘 되어 갈 것입니다. 결코, 이 정부는 여러분들을 잊지 않습니다. 결코, 이 정부는 여러분이 이래가지고 되겠느냐. 하는 짓은 하지 않습니다.



여러분들에게 정부가 흔히 병역비리문제를 가지고 현역 사선장군 이름까지 거론하면서 밝힌 것은 개인적으로 볼 때에는 매우 미안한 일이지만 이 기회에 바로잡아야겠다는 결심을 가지고 결단을 한 것입니다. 이제 우리 국군에 있어서 이 정부에서는 옳지 않은 일을 한 사람은 어떤 배경도 어떤 계급도 그것은 막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바른 일을 한 사람은 반드시 정부로부터 보호받고 보상받는 그런 일을 해 나갈 것입니다.



오늘 여러분과 만난 바로 이날, 지금 어제부터 북한의 잠수선이 나타나서 여러 가지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부가 아주 신중히 그러나 확고하게 대처해 나가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로 봐서는 판문점에 북한이 장군 회의에 나오고 이렇게 해서 특별한 이상은 없습니다. 저는 대통령으로서 여러분이 목숨을 바치고 나라를 지키는 그리고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그런 국군이 될 것을 여러분에게 요구합니다. 그러나 동시에 나는 전쟁이 일어나지 않고 여러분이 목숨을 바칠 필요가 없는 그러한 남북관계, 여러분들이 가족들과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그러한 남북관계 이것을 만들기 위해서 노심초사합니다. 여러분들이 목숨 바칠 각오로 국방에 정진하고 나는 여러분의 그 귀중한 목숨을 바칠 필요가 없는 그러면서 남북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우리의 민주주의를 지켜나가는 우리가 자신 있는 통일해 나가는 그런 조치를 하려는 것을 대통령으로서의 나의 입장입니다.



나는 나름대로 생각과 준비가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그런 의미에서 생명의 위험이나 생명의 소중함을 같이 나누면서 나라를 지켜가는 그러한 환경에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먼저 정말로 이제 새로운 개념으로 민주주의를 철저히 이행하고 그리고 누구에게도 특권을 주지 않고 올바른 사람, 능력 있는 사람이 성공하는 사회, 정직하고 부지런하고 이런 사람들이 대우받는 사회 그런 바른 사회를 만들 자신을 가지고 일생을 싸워 왔고 40여 년 동안 박해를 받으면서도 굴하지 않았고 다섯 번 죽을 고비, 6년 감옥살이, 10년 망명생활을 하면서도 굴하지 않고 그런 길을 위해서 싸운 사람이 이제 대통령이 되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