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대통령은 7시 서울 영등포의 야간 중고등학교를 돌아보았습니다. 한국수출산업공단 산하 기업체에서 일하는 소년, 소녀들이 밤에는 인근에 있는 정규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는데 박대통령은 이날 밤 학교를 차례로 방문하고 학생들을 격려했습니다. 박대통령이 열어본 한 여학생의 책가방 안에는 일하면서 배우자는 글이 씌어져 있었습니다. 대방여자중학교와 영등포 여자상업고등학교 그리고 영등포 공업고등학교에서 수업에 열중하는 학생들의 어께를 어루만져 주며 책가방도 살피는 등 자상하게 돌아본 박대통령은 공부하는 학생들의 태도가 매우 진지하고 구김살이 없어서 감명을 받게 된다고 말하고 고향에 돈까지 부치면서 꿋꿋하게 자라고 있는 학생들을 보니 학생은 물론 나라의 장래에도 희망을 가질 수 있다면서 흐뭇해했습니다.



호국여성봉사단 명예총제인 박근혜양은 마산에서 열린 새 마음 갖기 경상남도 도민 궐기대회에서 충효를 바탕으로 새마음갖기운동을 벌이는 경상남도 내 각급 봉사단체 관계자들을 격려했습니다. 박근혜양은 또 새마음 갖기 충청남도와 대전 시민 궐기대회에서 효심은 모든 인간관계를 평화롭고 명랑하게 유지해주는 도덕의 모체가 된다고 말하고 새마음 갖기라는 정신순화운동을 펴 나가자고 강조했습니다.



삽교천종합개발 1단계사업이 충청남도 당진군 삽교천 현장에서 착공되었습니다. 이사업은 아산, 당진, 예산, 홍성 등 4개군 22개 면의 천수답을 전천후농토로 바꾸고 식량증산과 농민 소득증대를 가져오기 위한 것으로 오는 1979년에 완공될 예정입니다.



한강을 이어주는 11번째 다리인 성산대교가 착공되었습니다. 마포구 망원동과 영등포구 양평동을 잇는 이 다리는 79년 말에 완공됩니다. 전주공업단지 안에 있는 전주제지는 10년 동안 신문용지와 교과서 용지를 생산해 오던 중 이번에 제 3호기를 가동해서 연간 생산 13만톤을 넘는 대단위 제지공장으로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제 9대 국회의원이며 한국일보사 주인 장기영씨가 별세해 국회장이 엄수되었습니다. 고 장기영씨는 부총리를 지내며 경제개발 5개년 계획에 이바지했고 언론인으로서 체육인으로서 또 남북조절위원회 서울측 공동위원장 대리로서 큰 업적을 남겼습니다.



제네바에서 이지완, 지순득 특파원의 보도 제47회 제네바 국제자동차박람회가 28개국 1,100개 회사가 참가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현대자동차가 고유모델 자동차 포니를 출품해서 유럽의 유력한 신문, 방송들로부터 성능이 좋고 아름다우며 수출경쟁력이 높은 승용차라는 호평을 받았습니다.



부산 제주간을 왕래하는 카페리의 취항식입니다. 제주도 종합관광개발과 여객선의 현대화 촉진 개획에 따라 들여온 카페리는 여객 578명과 승용차, 트럭 등 170여대를 동시에 싣고 부산 제주간을 10시간에 운항하는 전천후 쾌속 여객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