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대 대통령을 뽑는 공식선거전이 시작됐습니다. 정부는 청와대에서 임시국무회의를 열고 제13대 대통령선거를 12월 16일에 실시키로 하는 선거일정을 확정했으며 이날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했습니다. 대통령 선거일이 공고된 11월 16일 민정당의 노태우 후보와 통일민주당 김영삼 후보, 평화민주당 김대중 후보 그리고 신민주공화당의 김종필 후보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등록을 했습니다. 이밖에 김선적, 신정일 씨에 이어 신숙자 씨 등의 후보들도 등록을 마쳤습니다. 이번 선거는 앞으로 5년간 국정을 담당할 대통령을 국민 각자가 직접 선택하는 소중한 기회입니다.



낙동강하굿둑이 완공돼 준공식에 전두환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시 사구 현장에서 있었습니다. 낙동강하굿둑은 사하구 하단동과 북구 명지동 사이 낙동강 하류 2,400미터를 댐식으로 가로질러 막은 국내 최대 규모의 하굿둑으로 댐 기능을 맡은 수문부 둑 위에 4차선 도로를 만들었으며 이 하굿둑이 완공됨으로써 이 지역의 식수난을 해결하고 쌀 2만여 톤의 증산 효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대학졸업반 젊은이들이 직장을 선택하고 인생을 새 출발 하기에 바쁜 계절입니다. 첨단 과학시대에 발맞춰서 구인?구직 풍속도가 크게 달라지고 있는 가운데 노동부 전문인력 취업정보센터에서는 전국 41개 지방사무소와 연결되어 있는 전산망을 이용해서 손쉽게 우수한 인력을 확보하거나 적성에 맞는 직장에 취업할 수 있도록 알선해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젊은이들의 직장관이 크게 바뀌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일은 다소 고되더라도 널리 알려진 직장을 원했으나 요즘은 장래성이 있고 신분보장이 확실한 쪽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추세에 따라 보수보다도 미래지향적이고 발전성이 큰 직장에 많이 지원하는 경향입니다.



김장철이 됐습니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 김장시장이 개설되어 본격적인 김장철임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서울 중구 필동에 자리 잡은 김치박물관은 김치와 김치의 모든 것을 전시하고 있는데 김장철을 맞이해서 우리 전통의 김치 담그는 법을 각 지방 명가 댁 할머니를 초빙해 김치 담그기를 직접 실습하기도 했습니다. 아득한 옛날부터 우리 조상들은 야채의 맛과 영양을 오래도록 보존하는 비결을 터득하고 있었으니, 바로 야채를 발효시켜 김치를 담갔던 것입니다. 농경 생활과 더불어 시작된 김치의 역사는 처음에는 단순히 소금에 절이던 짠지류가 발전해서 삼국시대에는 곡물과 생선을 함께 버무려 발효시킨 식혜류가 발달했으며 오늘날과 같이 갖은 양념을 다하는 김치의 발달은 임진왜란 이후 고추가 도입되면서부터인데 세월이 흐르면서 수백 종류로 발전해 온 것입니다. 발효식품인 김치야말로 채소의 맛과 영양을 보장해주는 식품으로 한반도의 추운 겨울 동안 부족한 비타민의 섭취와 야채류의 장기보존을 가능케 합니다.



일본 도쿄에 있는 외노모리 미술관에서 한?일 서예교류전의 일본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우리나라 측은 김기승, 백일기 씨 등 50명이 일본 측은 아오야마 씨 등 50명의 작가가 각기 한 점씩 모두 100점이 전시됐는데 이로써 이 양국 간의 서예양상을 비교하고 이해를 높이는데 기여했습니다.



문화발전의 지표라고 할 수 있는 출판규모가 1890년대 이후 두 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1980년에 2만 1천여 종류의 출판물이 1897년 10월 현재 3만 2천9백여 종으로 크게 늘어났습니다. 우리 조상들은 세계최초의 금속활자를 발명했으며 직지심경은 구텐베르크 활자보다 적어도 60여 년이 앞선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역사와 전통 위에 우리의 출판문화는 세계 8위권의 발행물 종류와 세계 10위권의 출판 부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도시인들의 휴식공간이 넓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에 따라 도시의 녹지를 늘려 공원화하고 도시의 회색 벽들이 갖가지 그림과 무늬로 장식돼 보다 밝은 생활공간이 되고 있습니다. 도시공원도 그동안 계속 늘어나 지금은 전국 3천여 군데가 넘습니다.



민주번영 지름길은 올바른 내 선택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