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대통령은 1월8일 청와대 프레스센터 춘추관에서 연두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먼저 지방자치제에 관해서

“30년 만에 다시 시행하는 지방자치는 참다운 민주주의이고 또 지방화 시대를 여는 관건입니다. 오는 지방화시대를 여는 지방선거는 깨끗하고 공명하게 치르는 길은 지방자치는 물론 우리 민주 발전인 시금석이 될 것입니다.”

정부는 이러한 차원에서 지금 이 순간부터 신성한 민주선거의 기물을 파괴하는 행위는 반민주적 범죄로 규정해서 여야나 지위를 가리지 않고 엄격한 법의 제제를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태우 대통령은 지방자치제의 성공을 위해서는 유권자인 국민여러분이 선거혁명을 이루어야 하고 깨끗한 선거를 치루는 감시자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우리산업이 국제사회에서 이길 수 있도록 과감하고 종합적인 대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노대통령은 특히 인력난 해결을 위해 효과적인 대책을 추진하고 이와 함께 기술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산업현장의 기술을 중점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모든 국민의 절실한 바람이며 주택, 교통, 환경문제 개선과 교육의 혁신에 올해도 집중적인 무역을 펼쳐 나아갈 것입니다.”

대학입시제도 개혁과 관련해 이렇게 밝힌 노태우 대통령은 올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들이 대학시험을 치루는 1994학년도부터 대학입시 제도를 적용할 것이라고 밝히고 또한 대학 입시과목도 줄이고 단한번의 학력고사로 모든 것을 결정하는 것도 시정하는 방향으로 교육개혁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학력고사를 한번으로 그치지 않고 여러 차례 시행해 그 중 제일 좋은 점수를 반영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노태우 대통령은 남북관계와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남북 관계는 빠른 속도로 진척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노대통령은 끝으로

“우리는 다시 뛰어야한다. 두 눈을 똑바로 뜨고 뛰어야 한다. 눈으로는 세상을 보면서 다리로는 땅을 굳게 딛고서 입을 다물고 하고 싶은 말을 한마디씩만 참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