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경기 도로경기는 총거리 153킬로 968미터를 우리나라 이흥복, 노조천, 김호순, 임상재 등 네 선수까지 합쳐서 7개국의 12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맹렬히 전개 되었습니다. 이날 도쿄 열기는 거의 바람은 기온은 32도의 무더운 날씨였습니다. 도로 양측에는 우리 재일교포들이 손에, 손에 태극기를 들고 우리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워 주고 있었습니다. 우리선수들은 일본, 중국 등의 강적을 뒤로 물리치고 단연 선두로 질주하기 시작했습니다. 골인 지점까지 오자 빌근의 베드로선수는 체온이 떨어져 기권하고 마르코선수도 자전거 고장으로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선두로 달리는 임상교 선수 뒤에는 일본의 다께야시 선수가 뒤따랐으나 제 2관문에서 우리 이흥복 선수는 벌써500미터나 앞서고 있었으며 제 3관문에 이르자 천 미터나 일본선수와 간격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결승점 4킬로미터 가까이 와서는 우리 선수가 당연 리더해서 마침내 1위, 2위, 3위를 독점했고 또 단체전에서도 우승해서 고국의 영예를 더 높이어 이흥복, 노조천, 김호순 선수는 각각 금, 은, 동메달을 탔습니다. 이래서 우리 대한 건아의 기백이 과시되는 한편의 애국가의 주악과 더불어 이국하늘에 우리의 태극기는 게양되고 우리교포를 비롯한 관중들은 아낌없는 찬사를 세 선수에게 보냈습니다.

한편 스타디움에 모임 8만여 관중의 시선이 집중된 가운데 육상 800미터 결승이 시작되었습니다. 지난번 800미터 예선에서 입선된 바 있는 우리 신상옥 선수는 육상 한국의 영예를 위해서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래서 일본의 무로야 이란의 카릭과 불을 뿜는 격렬한 레이스를 전개한 끝에 아시아 경기대회의 기록인 1분52초3으로서 3위에 입상되어서 동메달 수여와 우리의 태극기는 하늘 높이 휘날렸습니다.

31일 저녁에는 권투각급 결승전이 벌어졌습니다. 먼저 우리 웨이턴급의 김기수 선수와 이란의 피이 소련 선수와의 치열한 만세육박전이 각기 응원단의 힘찬 소리를 받으면서 전개되고 있습니다. 마침내 우리의 김 선수가 이란의 소련선수를 물리쳐서 당당이 웨이턴급의 1 위을 차지했습니다. 이어서 우리 라이트급의 정종훈 선수와 일본의 스즈키 선수와의 불을 뿜는 시합이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조국의 명예를 오로지 두 주먹에 걸고 용기백배한 정선수의 쇠뭉치 같은 주먹이 피스톤처럼 재빠르게 일본선수를 공격 또 공격하고 있습니다. 마침내 정선수의 강한 펀치는 일본선수를 넉 다운시켜서 정선수는 라이트급의 1위를 차지했습니다. 연달은 우승에 우리 응원석의 환호는 절정에 다다르고 이 소식을 고국 동포에 전하는 아나운서의 목소리는 더 높아갔습니다. 또다시 우리 라이트 팬텀급의 맹장 김덕봉 선수와 일본선수와의 시합이 시작되었습니다. 김 선수는 전일 일본 배 부정 심판으로 패한 것으로 되었으나 이날 다시 일어서서 결승에 임했습니다. 주일 대표부를 비롯한 수많은 교포의 응원에 의기충천한 우리 선수는 또다시 일본 선수를 물리쳤습니다. 우리 응원단의 박수와 갈채는 그칠 줄을 몰랐으며 국기게양대에는 태극기가 올랐고 선수들은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탔습니다.

제 3회 아시아 경기대회 첫날에서 금은메달 각각 한 개씩을 타고 도쿄하늘에 최초로 태극기를 높이 올린 우리 역도 선수 팀은 제 2일인 5월27일에도 선점을 계속했습니다. 그래서 배틀급의 우리 이태경 선수는 총 345킬로를 들어서 대회신기록을 수립해 금메달을 획득해 한국의 역도를 과시하고 이어서 선수들은 관객 앞에서 나란히 서서 그들의 박수를 받았습니다.

대회 제3일에는 우리나라와 일본간의 탁구경기가 벌어졌습니다. 먼저 단식게임에는 우리나라의 리상숙 양과 일본의 오가와 양이 관중의 갈채를 받으며 대결하였고 복식에서는 리상숙 최경자 두 선수가 힘차게 싸워서 2위를 각각 차지했습니다. 대회 제4일인 5월28일에는 우리 한국과 일본의 필드하키 시합이 거행되었습니다. 전반전에서 일본이 한 점을 얻었으나 후반전에 우리 선수들은 이를 물리치고 다시 한 점을 얻어 스코어는 2대1로 우리 팀이 승리했습니다.

5월31일에는 우리 한국과 일본의 배구리그 최종대전이 수많은 관중의 시선을 받으면서 벌어졌습니다. 처음 스코어는 21대 18로서 우리 팀이 리더 했으나 시합은 백세라 해서 일본팀이 공세로 나와 막상막하의 경기가 벌어졌습니다. 온 신경을 골에 집중시키고 각자 세련된 기술로서 자기의 포지션을 지키며 가볍게 골을 다루는 선수들의 묘기가 관중의 끝없는 박수와 관심을 받으면서 승리를 다투고 있습니다. 마침내 우리 팀은 일본팀을 물리치고 3대1로 이겼습니다. 심판관들이 주시하는 가운데 다시 우리나라와 중국의 시합이 시작되었습니다. 일본팀을 물리친 강팀인 우리 한국 팀과 대전하는 자유중국의 선수들의 게임플레이에 만장의 시선이 집중되고 거듭된 우리 선수들의 여러 가지 재빠른 모션에 경기장은 우레와 같은 박수로 진동되고 이에 응해서 우리선수들은 멋있게 중국 팀을 물리쳤습니다.



지난번 싱가포르 팀과 대결해서 2대1로 승리한 우리 한국 팀은 경기 제 4일째인 5월28일 우리교포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으면서 이곳 메인스타디움에서 이란과 우리 선수들이 예선 리거 제 2차전이 전개되었습니다. 이날도 역시 수많은 관중들은 우리 한국팀과 이란팀과의 경기에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우리 선수들은 패기만만하게 처음부터 게임을 리더해서 시작한지 불과 15분도 못되어서 보기 좋게 한 점을 리더 했습니다. 평소에 연마한 실력을 발휘하는 이 좋은 찬스를 놓치지 않으려는 우리선수들의 맹호와 같은 활약과 세련된 모션은 골을 이란골대 앞에 머물게 해서 날씬한 롱 슛으로서 연달아 골인시켜 마침내 5대0이라는 숫자로 대승했습니다. 스포츠계 왕자 육상의 꽃 올림픽 경기 중에 가장 인기를 집중하는 마라톤대회는 우리나라 이창훈, 임정호 선수를 비롯해서 모두 10명의선수를 참가해서 제각기 조국의 명예를 걸머지고 5월 29일 오전 10시 정각에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이날 우리 선수들은 출발서부터 컨디션은 지극히 좋았고 우리 임종훈 선수는 단연 선두를 달리고 이어서 이창훈 선수, 인도의 골드나싱선수, 일본의 사도나가와 하마무라 선수가 따랐습니다. 이날 대회장인 메인스타디움에는 스포츠의 왕자인 마라톤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서 8만여 명의 관중이 입체여지도 없이 모여들었으며 또한 연도에는 우리 재일교포들이 손에, 손에 태극기를 흔들며 우리 임정훈 선수와 이창훈 선수의 사기를 북돋워 주었습니다. 10킬로미터 지점에 이르러서는 임선수, 이선수는 역시 선두를 유지하고 있었으며 골드나싱과 사도나가 선수의 맹렬한 3위 쟁탈전이 전개되었습니다. 이때 임선수와 골드나싱선수와의 시간차는 약 1분 30초 반환점에 가까워 오면서도 임종우 선수는 계속 선두로 달리고 이보다 2분쯤 늦게 우리 이창훈 선수와 그리고 골드나싱선수 사도나가 선수 역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 접전을 거듭했습니다. 선두를 달린 임 선수는 자칭 피로의 빛을 보이기 시작했으나 30킬로미터 지점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인도의 골드나싱선수는 사도나가 선수와 하마무라 선수의 뒤로 떨어졌습니다. 30킬로미터 지점 우리 이창훈 선수는 피치를 올려 마침내 임 선수를 앞질러 당연 1위로 나섰으며 그 뒤에 임 선수 그리고 약 2킬로 뒤에서 사도나가 선수와 하마무라 선수가 따랐습니다. 이로부터 우리 이창훈 선수는 마라톤 한국의 두각을 나타내서 여전히 선두를 유지하면서 달리고 있습니다. 메인 스타디움에 관중의 시선이 집중된 가운데 우리 이창훈 선수는 패기도 당당하게 스타디움에 입장했습니다. 8만여 관중의 일대 환호성은 천지를 진동시키고 가슴에 태극기도 선명한 우리 대한의 건아 이창훈 선수를 맞이했습니다. 이창훈 선수는 섭씨 28도를 넘는 무더운 여름 날씨에도 불구하고 역전에 역전을 거듭해서 그리고 2시간 32분 55초라는 대회 신기록에 골인함으로써 마라톤 한국의 전통을 전 세계에 과시했습니다. 처음부터 1위로 달리던 임종호 선수는 아깝게도 제 4위로 입장했습니다. 영예의 시상대에 오른 우리 이창훈 선수는 관중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하고 금메달을 받았습니다. 우리 교포와 관중들은 열광적인 박수를 보내면서 끝까지 잘 싸운 우리의 이창훈 선수를 찬양해 주었습니다. 도쿄 하늘높이 태극기가 애국가의 주악리에 게양되고 장엄하고 엄숙한 역사적인 장면이 전개됨으로서 장내는 일대 장관을 이루었습니다. 한일회담관계로 도쿄에 체류 중인 임경빈 대표를 비롯해서 재일교포들은 서로 선수들을 얼싸안고 뜨거운 눈물을 흘렸습니다.

5월 24일에 개막되어 20개국에서 2409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연 9일 동안에 걸쳐서 호화판을 이루었던 제 3회 아시아 경기대회가 6월1일로서 그 막을 내렸습니다. 도쿄의 밤이 깊을 무렵에 각국 선수단의 행진 입장과 더불어 우리선수단은 태극기를 앞세우고 피로의 기색도 없이 너무도 당당하게 폐회 식장에 입장했습니다. 각국 기수가 국기를 들고 연단을 중심으로 반원형을 그리며 집합정렬하자 아시아 경기대회 기와 더불어 차기 개최국인 인도네시아 국기가 계양되고 개회장의 폐회선언으로 역사적인 제 3회 아시아 경기대회의 막이내리고9일 동안 타오르던 송화도 서서히 꺼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