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정부가 수립된 지 11돌을 맞이한 단기 4292년은 그 후로부터 번영을 지향했습니다. 한편 기간산업의 힘찬 재건과 더불어 정세안정을 이루고자 국민의 생활수준이 향상되고 밖으로는 발전의 선봉인 우리나라의 국제적 지위가 보다 더 높아져 약진대한의 저변을 굳게 하는데 성과 많은 일 년 이었습니다. 올해 들어 자유대한의 국제적 지위를 더 높게 한 것은 2월초하루부터 열흘 동안 서울에서 개최된 제 5차 아시아 민족 반공대회였습니다. 5년 전 우리 이대통령 각하의 제창으로 진해에서 결성되었을 때는 극동의 자유우방 5개국 등이었던 것이 이번에는 22개 자유우방 대표들이 참가해서 반공우대 강화의 대해 승리했습니다. 한편 어뢰를 감추었던 일본이 가능성 주장을 또다시 폭로했습니다. 이해 들어 재일교포들을 북한 공산지역으로 강제 추방하려든 일본과 북한 괴뢰와의 음모가 백일하에 들어나자 우리겨레들의 분노는 결정에 달하여 재일교포 북송을 반대하는 전 국민운동이 너도 나도 일어났습니다. 우리정부의 강경한 대일정책과 더불어 세계 이목이 재기된 한일회담에 집중되었고 12월에 들어 강제북송이 단행되자 일본의 만행을 쳐부수자는 거국적인 데모가 전국에서 또는 일본 땅에서 거세게 일어났습니다.

작년에 멀리 자유 월남 공화국을 방문하신바 있는 우리 이대통령각하께서는 세시에는 더 한층 건장하신 모습으로 전국 여러 곳을 두루 시찰하셨으니 멀리 제주도를 비롯해서 강원도 일선 시 구 그리고 각 도 여러 곳을 두루 시찰하시고 새나라 건설에 분투하는 전 국민들을 격려해 주셨습니다.

호시탐탐 우리들을 노리고 있는 공산침략군에 대비해서 우리 국군들의 방위태세는 더욱 강화되어 갔습니다. 육군에서는 지상군의 중장비를 갖추고 훈련에 훈련을 거듭해서 보다 강한 지상 전투력을 배양했습니다. 또한 해군에서도 여러 차례 동해해상에서 기동훈련을 실시했습니다. 해병대의 상륙작전은 큰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또한 공군도 최신 적기의 도입과 새로운 전투비행단의 창설로 더욱 강화되어 하늘의 방패로서 손색없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 해에는 우리나라 과학에 획기적인 발전을 가하게 될 원자력원이 창설되고 이어서 원자로가 도입되어 원자 과학의 연구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져 갔습니다. 우리나라 원자로는 군사적 목적이 아닌 평화적인 산업건설에 이용하게 되는데 처음으로 이 땅위에 설치된 원자로는 100킬로와트의 출력과 다량의 동력 운수를 생산하는 것인데 이 원자로가 움직이게 되면 우리의 과학도 세계적인 수준을 갖추게 되는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여름이 지난 9월 중순 우리나라 남부지방에 불어 닥친 태풍 사라권은 전국에 걸쳐 이 땅의 일찍이 보지 못한 막대한 피해를 가져왔습니다. 총 피해는 760억불이나 되는데 정부에서는 즉시 강력한 대책을 세워 복구대책을 서두르고 많은 구호품을 수재민들에게 보냈습니다.

6.25전란의 피해를 회복하면서 이 나라 경제의 후진성을 극복하기 위한 기간산업의 육성은 강력한 정부 시책과 더불어 착착 이루어지고 전반적인 이 나라 경제는 재건으로부터 부흥의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산업발전을 뒷받침하는 교통망은 확장되고 도시와 농촌의 건설은 급속도로 이루어져 주택을 비롯해서 고층 건물들이 눈부시게 세워져 갔습니다. 또한 농업증산을 돕는 수리 사업도 활발히 이루어져 47군데에 저수지가 새로 건설되어 2만7백40정보의 메마른 농토가 기름진 땅으로 변해갔습니다. 전기 사정도 호전되어 평균출력 19만 400킬로와트의 발전이 이룩되고 송전시설도 대폭 증가되었습니다. 석탄개발은 8개년 증산계획과 더불어 연간 350만 톤의 실적을 올리고 또한 30만 톤의 철강생산과 더불어 중석의 개발이 다시활기를 띄어 3천15톤이 생산되고 2억 만마의 면방직물 37만 톤의 시멘트 15만상자의 유리 등 공업전반의 생산실적은 힘찬 상승을 보여주었습니다. 국내 산업의 발전은 해외 수출 진흥으로 나타나 여러 가지 국산품이 속속 해외로 수출되었습니다. 이러한 경제 부흥은 오래도록 인프라에 시달린 우리에게 화폐가치의 안정을 가져다주어 정부 수립 후 처음으로 동전이 발행되었던 것입니다.

활발해진 문화교류

나라가 부흥되고 국민생활이 명랑해짐에 따라 이해에는 수많은 문화사절단이 이 땅을 찾아왔습니다. 이것은 지난봄에 내한한 이태리 오페라단의 공연 광경입니다. 또한 전통을 자랑하는 불란서의 자니내셔널 발레단도 찾아와 역사적인 한국공연을 했습니다. 그리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국의 할리 데이 온 아이스쇼 단도 내한해서 늦은 여름철인 서울의 한복판에 얼음의 무대를 만들어놓고 황홀한 은반의 쇼를 베풀었습니다. 이 밖의 여러 나라의 예술인들이 이 땅을 찾아와 문화의 교류에 큰 성과를 거두었으며 또한 국내 문학에도 한층 활기를 띄웠습니다.

체육대한의 이름은 이 해에도 빛났으니 서울에서 벌어진 국제 마라톤 대회에서 차지한 승리를 비롯해서 말해에서 이기고 돌아온 우리 청소년 축구단 등 우리 스포츠 대한의 건아들이 활약하는 곳마다 태극기는 하늘높이 휘날렸습니다. 또한 우리 여자선수들도 조국의 이름을 빛냈습니다. 아시아 여자 농구계를 대표한 한국은행 여자 농구팀을 비롯해서 탁구선수들 자유월남공화국을 방문에서 묘기를 자랑한 수도여자 고등학교 기계 체조부 등 체육을 통한 국제 친선은 민간외교에도 커다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숙원인 남북통일을 이루지 못하고 단기 4292년은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새해에는 기어코 통일 성업을 이룩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