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 새일꾼. 7월 5일, 박 대통령은 월간 경제동향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학교 새마을 운동에 성공한 경상북도 김천 금릉군 국민학교 김창식 교장 등에게 새마을훈장 근면장을 주었습니다. 여기는 김천 시내에서 서쪽으로 4km 떨어진 금릉 국민학교로써 870여 어린이들이 자발학교의 터전을 닦아가고 있습니다. 김창식 교장은 3년전 이 학교로 부임해오면서 자발학교 건설을 목표로 부락민들을 설득해서 유휴지를 개간, 나무를 심고 가축을 길렀습니다. 김 교장은 교직원 전원과 함께 빵 공장을 지어 지난해 11월부터는 전교생에게 빵과 우유, 달걀 등을 무상으로 급식해 도시락을 싸는 불편과 무거운 책가방을 드는 어린이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한편, 영양 보충에도 크게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올해 280여만 원의 수익을 올리게 될 금릉국민학교는 오는 1976년부터는 육성회비 면제는 물론, 전교생에게 교과서와 학용품까지 무료로 나누어 줄 계획입니다. 한편 새마을 역군들의 끈덕진 노력으로 강물을 퍼 올려 높은 지대의 선수답을 옥토로 바꿔놓은 곳이 있습니다. 여기는 금강의 물을 퍼 올리는 충청남도 강경읍의 강경 양수장입니다. 3년 만에 완공을 보아서 부여군의 봉정양수장과 함께 물을 끌어올리기 시작한 이곳 강경양수장은 1초에 29톤의 금강 물을 끌어올려 충청남도와 전라북도 외 9개 군, 19개 읍, 면에 걸친 15,600ha의 농토에 물을 대주고 있습니다. 이 양수장으로 해서 이 지역의 쌀 생산이 무려 30만 섬이나 더 늘어나게 됐습니다. 사격대회. 북한 공산주의자들의 만행이 날로 심해, 총력안보태세 확립의 소리가 높은 가운데 태릉 국제사격장에서는 행정부 각 부처 대항 사격대회가 열렸습니다. 개막식에서 김종필 국무총리는 공산주의자들의 도발을 사전에 물리치기 위해서는 우리가 먼저 스스로 강해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대회장에 참석한 박 대통령은 유비무환이라고 새긴 비석을 제막하고 출전한 선수들을 격려했습니다. 북한 공산주의자들은 갖가지 선동과 파괴적인 책동을 일삼아오기 때문에 우리의 안보태세는 더욱 굳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에게 빈틈을 보여서는 안 되겠으며, 더욱 의연한 자세를 갖고 굳건한 생활태도를 지켜 공산당의 그릇된 모험을 사전에 막아내도록 해야겠습니다. 여기는 오는 9월에 있을 아시아경기대회를 앞두고 우리 대표선수들이 맹연습 중인 태릉선수촌입니다. 박 대통령은 이곳 선수촌에 각종 훈련현장을 둘러보고 선수들을 격려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국제대회는 참가하는데 의의가 있다고들 하지만 참가한 이상 이겨야하며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 선수들을 경기를 개최한 나라에 가서 몸가짐을 바르게 해, 좋은 인상을 남겨놓고 오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버마(미얀마)에서 대한뉴스 최영식 특파원의 보도. 국회 차지철 내무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서남아시아 의원사절단이 버마의 수도 랭군을 방문했습니다. 박 대통령 특사자격으로 버마에 온 차지철 단장은 네윈 버마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양국 간의 상호협력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사절단 일행은 세인 윈 수상 등 버마 정부당국자들과 회담을 갖고 우리나라와 버마의 각료급 통상경제회담을 올해 안에 갖기로 합의했습니다. 버마에 이어 라오스를 방문한 의원사절단 일행은 수바나 푸마 라오스 수상과 만나 양국 간의 협력을 다짐했습니다. 차지철 특사일행은 또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에서 비렌드라 네팔 국왕을 만나 박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우리정부의 평화통일 외교노력을 설명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네팔정부 지도자들은 한결같이 한국의 눈부신 경제발전에 경의를 나타냈습니다. 고려대학교 아시아 연구 문제소는 세계 각국의 국제정치학자들을 초대하고 한반도 주변정세와 남북한 관계라는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가졌습니다. 이 회의에서 학자들은 북한 측이 7.4 공동성명정신을 지켜나가도록 촉구했습니다. 신라 천년의 민족문화를 길이 보존하기 위해 경주 미추왕릉 지구를 중심으로 고분공원이 마련됐습니다. 3만 8천여 평의 이 고분공원에는 18기의 고분 사이로 뻗은 산책로가 있으며 앞으로는 야외박물관, 유물전시관, 인공호수 등이 들어서게 됩니다. 제 3회 어린이 과학실험대회가 열렸습니다. 전 국내 과학화운동에 호응해서 실험교육개발육성을 목적으로 마련한 이 대회에는 78개의 국민학교로부터 5, 6학년에 재학 중인 2016명이 참가해서 평소에 배운 실력을 힘껏 발휘했습니다. 개정된 의료법에 따라 의료법인체인 순천향병원이 서울 용산 한남동에서 문을 열었습니다. 9층 건물에 250개 병상을 갖춘 이 종합병원은 최신 의료시설을 완비하고 내과, 신경정신과 등 17개 진료과목을 다루게 됩니다. 대한무역진흥공사는 창립 12돌을 맞아 무역회관에서 해외관광기념품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이 전시회에는 도쿄, 파리, 홍콩, 샌프란시스코 등 22개 해외 조직망을 통해 수집한 각종 기념품들이 지역별로 전시됐습니다. 서울 금오둥 우면흡씨 집에 말하는 까치가 있습니다. 부정 외래품 추방하자. 사치와 퇴폐풍조를 불러일으키는 부정 외래품을 쓰지 말자는 소리가 전국 곳곳에서 메아리치고 있습니다. 부정 외래품은 두말할 것 없이 우리 살림을 좀먹고 나라의 발전을 가로막는 요소가 됩니다. 사실 우리가 쓰는 부정 외래품 가운데는 가짜가 대부분입니다. 가짜 외국제를 쓰면서 허영심을 채우는 일부 지각없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사치와 퇴폐풍조를 조장하는 부정 외래품을 몰아냅시다. 국민정신을 좀먹고 나라의 경제발전을 막는 부정 외래품은 사지도 말고 팔지도 말아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