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제 전두환 대통령께서 이곳 영빈관 중앙홀 오른쪽 문을 통해서 이곳 기자회견 장에 입장하고 계십니다. 이제 좌정하는 대로 기자회견이 시작되겠습니다.

기자: 여러 가지로 바쁘실텐데 저희들에게 틈을 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대통령: 아무리 바쁘더래도 여러분들이 만나자고 청하면 백일을 제쳐놓고 만나야죠. 여러분들이 국민의 입이고 눈 역할을 하시는 분들인데.

기자: 고맙습니다. 저희들이 그동안에 각하를 뵙자고 말씀을 드린 것은 앞으로 전개되는 새 정치, 새 질서, 새 역사에 즈음에서 그동안 저희들이 궁금해 하고 있던 여러 가지 정치문제를 비롯해서요 당면한 현안 문제에 관해서 직접 한번 대통령께 말씀을 드려보고 또 궁금한 것을 알아보려고 이렇게 뵙자 그랬습니다.

대통령: 내 생각은 그동안 기회 있을 때마다 얘기했기 때문에 충분히 이해를 하고 계실 줄 믿는데, 궁금한게 있다면은 질문들 하십시오. 아는 범위 내에서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기자 :합동통신의 김기성입니다. 대통령께서 취임하신지도 벌써 46일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중앙관서에 대한 업무보고도 받으셨고 지방관서에 대한 순시도 계속 중이십니다. 또 탄광촌 등 곳곳에 민정시찰을 통해서 서민생활을 직접 확인하셨는데 대통령께서 취임하신 후 느끼신 소감이 계시면 이 기회에 말씀해 주십시오.

대통령: 대통령으로서 그동안 느낀점이라면 한마디로 말해서 책임의 막중함을 절감하면서 국민과 국가를 위해서 헌신적으로 모든 정력을 다 바쳐서 충성을 해야 되겠다 하는 그런 결의를 새롭게 했다는 것이 제 소감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또 다음 질문해주십시오.

기자: 경향신문의 김길홍 기자입니다. 현재 공고중인 헌법개정안과 관련해서 지금 국민들의 관심은 정치활동의 재개 시기, 또 계엄령의 해제 시기, 그리고 대통령 선거 및 국회의원 선거 시기 등 앞으로의 정치일정에도 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새 헌법 부칙에 포괄적으로 위장된 앞으로의 정치 일정에 관해 각하께서 취임사에서 대충 밝히셨습니다만은 좀 더 구체적인 내용을 말씀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대통령: 예. 정치활동은 우선 국민투표가 실시된 이후 정치활동에 관한 법률이라든지 또 정당법 등이 개정 공포된 후부터 정치 활동이 실시돼야 되지 않느냐 이렇게 생각됩니다. 그래서 대충 정치활동은 11월 말이나 12월 중순까지는 정치활동이 재개되리라고 대략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그다음에 계엄령 해제 문제는 지난 5월 17일에 전국비상계엄으로 확대했습니다만은 그니까 내일 17일 공공시를 기해서 지역계엄으로 전환할 작정입니다. 그리고 비상계엄의 완전해제는 대통령 선거 이전까지는 완전히 해제할 그럴 계획입니다. 새 헌법에 의한 대통령 선거는 대통령선거법과 국회의원 선거법 등 이 우선 개정된 후에 대통령 선거가 실시된다고 생각하는데 대통령선거는 그렇게 늦출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대통령 선거법이 확정되면은 내년 3월 이내로 대통령선거를 실시할 그런 계획입니다. 그리고 따라서 국회의원 선거는 내년 4월 말에나 5월을 통해서 국회의원을 선거를 하고 그렇게 되면은 6월까지는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지 않겠느냐 이렇게 대략 계획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또 다음 질문하십시오.

기자: 중앙일보의 성병욱입니다. 새 헌법에 의한 대통령 선거를 위한 그 선거인단 선거와 또 여지껏 해왔던 그 국민회의 대의원 선거에 대해서 국민들의 이해가 좀 부족한 것 같습니다. 그 차이점에 대해서 대통령께서 설명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대통령: 그것은 이제 대통령 선거법이 확정되면은 국민들이 이제 그 차이점을 확실히 이해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만은 우선 내가 구상하고 있는 것은 몇 가지 비교해서 차이점을 말씀을 드린다면 첫째로 통대 의원은 정당에 소속돼 있는 정당요원은 출마할 수 가 없었죠. 그러나 선거인단은 정당소속요원이 출마할 수 있다는 것이 크게 다르고 또 선거인단요원은 자기가 예를 들면 대통령후보가 갑, 을, 병 이런 사람들이 후보로 올라와 있다면 어느 후보를 자기가 선출하겠다 하는 의사를 표시할 수 있는 그런 권한이 아마 부여될겁니다. 그리고 또 이 통대의원은 예를 들면 대통령으로 출마하려면 통대의원에서는 추천을 받게 돼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번에는 정당에서 지명 또는 추대되는 대통령 후보와 또 무소속의 어떤 보장을 위해서 선거인단에서 약 300명의 추천을 받으면은 무소속에서도 대통령을 출마할 수 있다 이런 보장 이렇게 해서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상당히 민주주의적으로 됐다 이래서 통대와 선거인단은 완전히 성격이 다르고 기능도 다를 겁니다. 그리고 이제 선거인단은 대통령을 선출한 후에는 곧 해산한다 이것이 또 다른 것이 될 겁니다. 또 다음 질문 해주십시오.

기자: KBS의 이청수기자입니다. 이 곧 국민투표가 실시되면은 새 헌법이 확정 되서 새 시대에 맞는 새 푸대가 마련된다하겠습니다만 이 새 푸대에 담을 새 정당의 출연은 어떻게 될 것인가 또 대통령께서는 이 새 정당이 창당되면 당적을 가지실 것인가 하는게 궁금합니다. 이것과 아울러서 새 시대와 관련한 정당제도로서 양당제도냐 다당제도냐 하는 의견들이 많은데 새 시대에 맞는 우리나라의 정당 제도는 앞으로 어떻게 발전돼 나가는게 바람직한가 하는데 대해서 좀 말씀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대통령: 예. 새 헌법이 확정되면은 기존 정당들은 어차피 해산을 해야 합니다. 따라서 새로운 정당이 출연하는 것은 필연적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질문이 되는 양당제냐 다당제냐 이 문제는 정당을 할 사람들이 실제로 어떻게 운용할 것이냐 달려있겠지만은 그러나 내 개인의견을 말씀드린다면은 양당제도는 과거 경험으로 비추어 봐 정치의 그 양극화 내지는 극한 대립의 현상을 초래해왔기 때문에 정치의 부재다 혹은 의회의 부재다 혹은 타협이라든지 협조의 무드가 전혀 없는 관계로 국민들로부터 정당이나 정치하는 정치인들이 불신을 받아온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서로 상이한 정책을 내걸은 몇몇 정당이 출연함으로서 과거와 같은 그런 양극화 현상을 중화 조정할 수 있는 그런 역할을 하지 않겠느냐 이렇게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또 대통령이 당적을 갖느냐 안갖느냐 하는 문제는 민주정치란 것은 곧 정당정치이고 특히 대통령 책임제하에서 책임정치를 구현하려면 대통령이 정당에 가입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번에 그 국민투표의 부쳐진 헌법은 대통령의 임기가 7년으로서 단임제기 때문에 정파를 초월한 그러한 위치에서 국정을 다스리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느냐 이런 점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근데 여기에 대한 그런 내 나름대로의 구상은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각계각층의 이견과 여론을 좀 더 파악해서 판단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현 단계에서는 대통령이 당적을 가질 것이냐 안가질것이야 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밝힐 단계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또 다음 질문 해주십시오.

기자: 조선일보 이현구입니다. 정부는 지금 정치정화관계법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 법이 제정 되면은 규제할 구정치인들의 정치활동 범위 그리고 그 내용 등이 궁금합니다. 아울러서 앞으로 정치풍토쇄신을 위한 대통령의 소신과 방침에 대해서도 설명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대통령: 그 또 정치풍토의 개선도 과거 우리나라의 정치사회에 있어서 나타난 장단점을 교훈삼아서 새로운 정치가 후습으로 되돌아가지 않도록 완벽한 그런 제도를 마련하기 위해서 최대 노력을 지금 경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치풍토개선문제는 새 시대에 새 역사 정신을 살려가지고 정치풍토개선에 나아가기 위해서 역시 보편성과 객관성이 있는 어떤 기준을 설정해야 되지 않느냐 해서 지금 관계기관에서 연구 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특히 건전하고 안정된 민주정치가 토착화될 수 있도록 새로운 정치활동에 법과 규범이 우선적으로 설정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문제에 대해서는 현재 관계기관에서 아주 객관성있고 보편성있는 기준을 설정해서 연구 검토 중에 있다는 것을 답변드릴 수 있습니다. 다음 또 질문해주십시오.

기자: 매일신문 김정남입니다. 정치관계정화법을 비롯해서 대통령 선거법, 국회의원 선거법 등 새헌법 제정 이후에 부수 입법을 제정하고 국회의 기능을 대행하게 될 국가보위입법회의에 대해서 현재 어느 정도 구성작업이 진척되고 있는지 또 어떤 방향에서 구성이 될 것인지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대통령: 이번에 설치될 국가보위입법회의는 민의를 충분히 반영할 수 있도록 어떤 의미에 있어서는 과거 국회보다도 더 민의를 반영할 수 있고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 각계각층을 총 망라해서 구성할 것으로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근데 그 시기는 이번 국민투표를 실시해서 새로운 헌법이 확정이 되면은 바로 거기에 대한 기구와 인원, 포함되는 인원에 대해서 발표할 그런 계획입니다. 또 다음.

기자: 동아방송의 김정서입니다. 세계적인 경기 후퇴에 따른 경제 불황과 이란 이라크 전쟁에 따른 석유문제 그리고 지난여름에 냉해로 인한 추곡 감소의 예상 등 앞으로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민생문제, 특히 서민생활에 안정을 위한 정부의 대책이 있으면 좀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대통령: 냉해로 인해서 금년 추곡의 감소는 정부에서 충분히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부는 식량 대책을 충분히 수입하고 있고 여기에 대한 대비책을 다방면으로 지금 강구하고 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우리 국민들은 매점매석하는 이런 동요가 없어야 되겠다. 이것이 우선 곡가를 안정시키고 또 불안요인을 해소하는데 가장 중요한 핵심이 되겠다. 정부에서는 충분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지난번에 관계 장관이 이미 이 문제에 대해서 발표한 바가 있습니다. 그래서 냉해가 심한 지역 주민에 대한 생활대책은 이미 마련 중에 있고 또 정부에서 이런 대책을 강구한다 하더라도 국민들의 협조가 없인 안되니까 국민이 이러한 점을 충분히 이해하시고 정부시책에 적극 협조해 주시기를 이 기회를 통해서 당부를 드리고 싶습니다. 이 불황문제에 대해서는 현재 이 불황은 유가인상 및 계속적인 인프레와 그동안 임금인상 등으로 국제경쟁력이 약화된 것이 주요 원인이 되기 때문에 통화증발을 통하여 경기를 부양 시키려 할 경우에는 인프레 심화와 국제경쟁력의 약화로 경제가 더욱 침체화 하게 될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따라서 정부는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하여 기업 체질을 개선 등 경제 전반의 합리적 정책을 지금 추진 중에 있습니다. 다행히 지난 9월부터 수출주문이 증가해서 이 이상의 악화는 없을 것이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내년부터는 국제경쟁력도 회복되어가지고 수출이 다시 활성화할 것이고 경제 전반에 걸쳐 상승 무드에 들어갈 것이다 이렇게 지금 전망하고 있습니다. 석유문제는 이란·이라크 전쟁으로 세계 석유시장의 불안 요인이 발생되고 있습니다. 다행히도 우리나라의 석유 수급 대책은 충분히 현대로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국민들은 이점에 있어서는 걱정을 안하셔도 좋다 그러나 이번 전쟁이 장기화 되는 등 중동사태가 예상외로 악화될지도 모르기 때문에 우리 국민들은 에너지 절약과 에너지 이용의 합리화에 계속적인 노력을 경주해주십사 하는 것을 또한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그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의 대책으로서는 교육이라든지 주택, 보건, 재해방지, 구호 문제에 대해서도 근본적인 장단기 대책을 지금 마련중에 있습니다. 다음 또 질문해주십시오.

기자: 기독교 방송의 윤길호 기자입니다. 역시 국민의 관심사가 아닌가 해서 한 가지 여쭤보겠습니다. 다름 아닌 학원문제가 되겠습니다. 최근 그 대부분의 학원가가 정상을 되찾아서 면학에 전념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은 일부 학원가에서는 아직도 정상적인 그런 면학 분위기가 조성되지 않고 있는 그런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와 관련해서 그 학원문제 전반에 관해서 좀 그 대책을 말씀해 주십시오.

대통령: 지금 전국적으로 학원은 안정된 가운데 학업에 전부 열중하고 있습니다. 대단히 훌륭하고 다행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극소수 대학교 서울에서도 한 2,3개 대학교, 지방의 한 2개 대학교 이런 대학교에서는 1명 또는 3명 이런 정도의 학생들이 불온유인물을 살포한다든지 또 이러한 행동을 하다가 학생과 교수들에 의해서 검거가 되가지고 학사처분을 받고 관계기관에 의해서 지금 조사를 받고 있는 중입니다. 지난 8일로 기억합니다만은 한국신학대학 총학생수가 약 200여명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역시 그 불온유인물을 배포하고 소요 등을 일이키기 때문에 학교당국에서는 자진해서 무기휴업을 실시하고 주동자 8명을 관계기관에 이첩해서 현재 8명에 대해서는 조사 중에 있습니다. 그 외에 지난 그 장기휴거령이 내린 이후에 개학이 시작된 이래 전국적으로 면학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학교의 그 민주화를 보장한다라든지 또 면학분위기와 순수한 연구 활동의 자유를 보장한다든지 하는 것은 내가 평소에 주장해온 바와 조금도 다를 바가 없습니다. 이것은 앞으로도 보장해 줄 작정입니다. 사회 정화적 측면에서 현재 부정과 비리를 과감하게 척결하고 있을 뿐 아니라 80년대를 맞이해서 예견하기 힘든 여러 가지 난국을 극복할 수 있도록 전 국민의 단합이 요구되고 있는 이시기에 진리탐구의 전념해야 할 젊은 역군들이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고 불안요인을 계속 조성하는 일이 있다면 이것은 학생신분으로서는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고 나는 생각됩니다. 따라서 이같은 행위는 전 국민의 이름으로 단호히 대처해 나갈 방침입니다. 그리고 학생 개인이나 학교나 또 학부모님들에게도 맘 아프게 하는 이와 같은 불행한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자제와 선도가 있기를 바라는 동시에 새 시대의 주인공으로서 지성 있는 학생들이 낙오되는 사람이 한사람도 없기를 학생들에게 당부 드리고 싶습니다. 다음 질문해주십시오.

기자: 신화일보 안지환기자입니다. 한 가지만 더 물어볼까 합니다. 새 헌법안의 내용이 이미 널리 알려졌고요 또 국민투표 날짜도 며칠 남지 않은 것 같습니다. 최근의 그 이란과 이라크 전쟁 등 국내외 정세와 관련해서 이 기회에 국민들에게 당부하실 말씀 있으시면 말씀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대통령: 예. 감사합니다. 우리는 80년도 벽두부터 그야말로 험난하고 벅찬 전환기를 맞이했습니다. 그러나 개인이든 국가이든 간에 고난과 역경을 극복했을 때 위대해질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어떠한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는 굳은 신념과 자신감으로 정부와 전 국민이 일치단결해서 난국을 극복하고 또 국력 배양에 헌신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또 이란과 이라크 전쟁은 예상외로 조기수습이 되지 않은 채 앞으로 정국을 예측하기가 대단히 어려운 이런 실정에 있습니다. 이것은 바로 80년대에 닥쳐올 난국을 예견하는 하나의 좋은 실례가 되지 않는가 이렇게 믿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와 같은 난국을 극복하고 지속적인 국가번영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전 국민이 한데 똘똘 뭉쳐서 새 역사 창조를 기할 수 있는 새 헌법을 우리 모두의 뜻을 모아서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전 국민의 의사가 국민투표라는 용광로에 최대한으로 담겨질 때 헌법은 축복받는 탄생과 건강한 성장을 약속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튼튼한 헌법, 존경받는 헌법, 또 지켜지는 헌법을 만들어서 우리가 지향하는 정의로운 복지국가를 만드는데 초석이 되게 해야 되겠습니다. 따라서 오는 22일 실시하는 국민투표에는 우리 국민들이 다 주권행사를 하시고 한명의 기권자도 없으시길 당부합니다. 그리고 이 헌법이 일단 정해진다면 다소 불편한 점이 있다하더라도 편의에 맞춰서 자주 바꿔서는 안 된다, 헌법을 자꾸 바꿔서는 안 된다 하는 것이 저의 평소의 신념인 것입니다. 대답.

기자: 문화방송 하진보입니다. 질문은 이상으로 마치겠습니다. 이 오랜 시간 여러 가지 바쁘신 가운데 저희들의 질문에 소상하게 답변을 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를 좀 자주 마련해 주시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대통령: 예. 수고 많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제 기자회견을 끝낸 전두환 대통령께서는 회견에 참가한 기자들의 인사를 받으며 기자회견장인 청와대 영빈관을 떠났습니다. 전두환 대통령께서는 기자회견을 통해서 정치, 사회, 경제 등 현안 국정 전반에 대해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하나하나 소신을 밝혔습니다. 이제 우리 모두는 민주복지국가건설이라는 확실한 목표를 향해서 한발 한발 착실한 전진을 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전두환 대통령의 제 10대 대통령 취임 후 첫 기자회견 실황을 중계방송 해 드렸습니다. 여기는 청와대 영빈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