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요사태에 대한 전모를 보고 드렸습니다. 의원여러분들께서도 잘 이해하셨을거라고 사료됩니다만, 보고드린 내용은 사실 그대로라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특히 항간에 유포되고 있는 사망자에 관한 유언비어는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 사실무근함을 밝히고자 합니다. 첫째 광주사태가 수습된 후 10일간에 걸쳐 신고서를 설치해서 신고를 접수했으나 민간인 사망자 164명이외에 더 신고된 사실이 없었고 둘째 의사,변호사,검사,군검찰과 민간대표로 구성된 검안위 49명에 의해서 확인된 숫자이며 셋째 광주시청에서 사망자 1명당 위로금을 1430만원씩 지급하였으나 더이상의 신고자가 없었으며 넷째 사건발생 후 현재까지 5년이 경과하였으나 유족, 친지, 인권단체 등으로부터 추가적인 신고가 전혀 없었던 것으로 보아서 사망숫자는 사실임이 입증되고 있습니다. 광주사태시 사망자가 2천여명이나 된다는 유언비어는 사태 직후 사망 및 행방불명자로 신괴된 인원이 2천여명으로써 이중에는 사망자,체포구금된자,부상으로 입원된자, 피신자들이 포함되어 있었던 바, 이러한 인원이 사망자로 잘못 전파된 것으로 사료되며 민간인 사망자가 164명 이외에 더 있다면은 언제든지 정부나 국회, 각 정당, 각 언론기관, 종교단체, 사회 및 인권단체 등 어디라도 신고를 요망하는 바 입니다. 광주사태는 그 자체가 국가적 위기였으며 이 위기로부터 국가를 보위하는데 군이 결정적 역활을 담당했었다는 것은 그 누구도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하겠습니다. 따라서 광주사태와 관련을 해서 군의 명예와 사기를 더이상 저하시키는 일이 없도록 의원님 여러분의 협조를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네, 윤성민 국방부 장관의 국회 국방위원회에서의 보고는 이렇게 간곡한 협조와 부탁으로 끝을 맺고 있습니다. 방금 들으신대로 광주사태는 계엄아래에서 처음 일부 대학생과 경찰의 충돌로 시작이 됐습니다. 그래서 점차 극렬하게 확대되고 있는 시위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흥분한 시위군중과 계엄군과의 충돌과 오해로 감정이 폭발이 되었었고 여기에 불순분자들에 의해서 조작된 기상천외의 유언비어는 지역감정마저 자극, 선동을 해서 군과 시민을 이간시키고 방화, 파괴, 살상을 유도하면서 끝내는 광주시 일원을 무정부 상태로까지 치몰았던 것입니다. 특히 이러한 혼란을 틈타서 실제로 인민무력부장이였던 오진우와 총참모장 오국렬이가 남침의 호기를 잡기 위해서 개성까지 내려와서 대기하고 있었다는 놀라운 사실이 입증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