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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부흥에 솔선수범해서 메마른 벌판에 이상촌을 건설한 아름다운 얘기 하나. 경기도 광주군 풍산리에 모범촌락을 이룩한 가나안촌의 주인공 김용기 씨는 6년 전에 서울을 떠나 이곳에서 8천 평의 농토를 개간하는 한편 여러 가지 새로운 방법을 연구해서 양도, 양잠 등 많은 부업도 겸하고 있습니다. 지난 9일에는 박정희 의장이 이곳을 찾아 여기서 세운 농군학교 등을 시찰하고 그들의 노고를 치하했는데 농군학교에서는 열흘간씩 광주군내 농민들에게 농촌생활 개선에 대한 강의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8명의 가족을 거느린 김용기 씨는 농토 개간과 여러 가지 부업뿐만 아니라 식생활의 개량으로 밀가루 감자 등을 맛있게 이용하고 그밖에 호박으로 만든 잼, 건곡차 등 모든 것을 자급자족 하고 있어 농촌발전에 볼만한 지표가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