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대통령은 예고 없이 전라북도를 순시하고 수해현황과 복구 작업에 관해 보고를 들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불행을 당한 주민들에게는 조의와 위로의 뜻을 전하면서 수해복구 작업은 처음부터 철저히 하라고 관계관에게 당부했습니다. 또한 전라북도 민들이 자력으로 복구에 앞장서서 관과 민이 하나같이 협조하고 있는데 감명을 받았다고 말하고 가능한 한 최대 지원을 할 터이니 모두가 새마을정신으로 협조해서 이번 재난이 전화위복이 되도록 노력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제21회 몬트리올 올림픽대회에서 국위를 크게 떨치고 돌아온 선수단일행이 청와대로 박대통령을 예방하고 귀국인사를 했습니다. 이날 박대통령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양정모 선수에게 체육인 최고의 훈장인 체육훈장 청룡장을 달아주고 이밖에 김택수 대한체육회 회장을 비롯한 체육계 임원과 코치, 선수등 유공자들에게 체육훈장 청룡장과 맹호장, 거상장, 백마장을 달아주었습니다. 박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번 올림픽에서 선수와 임원들이 선전 분투한 결과 양정모 선수가 정부수립 후 처음으로 금메달을 따는 등 과거 어느 때 보다도 훌륭한 성적을 냈고 국민들의 사기를 높인데 대해 노고를 치하한다고 말하고 지금부터 더욱 분발해서 오는 80년 모스크바올림픽에서는 더 좋은 성적을 내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