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에서 전개한 보리·배 증산 운동은 성공의 결실을 거두게 됐는데 박정희 대통령은 2월 17일 보리·배 증산에 공로가 많은 이계순 도지사를 표창했습니다. 이날 박 대통령은 치사를 통해서 경상남도에서 거둔 보리·배 증산은 우리나라 농경법에 혁명을 이룬 것이라고 치하하면서 이러한 보리·배 증산에 노력과 기술개량을 잘 정리해서 다른 도에도 장려 보급하는데 힘을 쓰라고 당부했습니다. 경상남도에서는 식량의 자급자족을 위해서 작년 8월에 보리·배 증산 계획을 세우고 전 행정력을 동원했는데 이번 증산왕 후보로 뽑힌 고성군의 황학구 씨는 “예 일단 우야든지 6섬을 봅니다. 6섬 서 말은 봅니다.” “네” 그는 이식 다비와 정밀 작업을 해서 정곡으로 반당 6섬 서 말의 수확을 예상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와 같이 농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경상남도에서는 기준년도인 1960년의 수확고 109만 섬보다도 백만 섬이나 많은 210만 섬의 수확이 확실시 돼서 보리 증산의 빛나는 결실을 보게 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