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원산에서 만주로 향하는 신부의 모습입니다. 만주로 갈 때는 두만강을 건너서 그렇게 갔다고 여행 기록을 남기고 있습니다.

지금 만주에 역시 한국인이 살고 있는 곳을 찾아가는 그런 장면이죠. 앞서 배도 보였고 개울을 건너는 달구지도 보였고 바로 만주 속에 한국입니다 바로.

브라스 밴드의 모습도 보이구요. 어린이들의 환영을 받는 장면이죠. 지금은 우리가 갈 수 없습니다만 우리가 잃은 땅이죠 만주는. 바로 그곳에서 조상들이 피와 땀을 흘려서 개간을 했고 또 문화를 꽃 피운 곳인데 아주 소중한 장면들입니다.

한이 많이 서린 곳을 여러분 함께 보고 계십니다.

“만주에 있는 우리 한국 사람들은 문화수준이 가장 높습니다. 각 부락마다 국민학교가 다 설립돼 있었고 또 그리고 모든 행위에서도 그 열의라는 것은 상당히 높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디 가든지 학교, 중학교 다 있다는 것은 우리가 자랑스럽게 생각했고 또 그 다음에는 우리 한국 사람들이 만주에 들어가서 병사의 개척을 해가지고 우리의 그 수액을 많이 높였기 때문에 우리 한국 사람들이 생활이 윤택하게 살아왔고 일본사람들 압제 하에서 한국 자기 땅을 떠났지만 윤택하게 끝까지 잘 살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높이 평가할 수가 있습니다.”

만주의 우리 한국 어린이들이 중국옷을 많이 입었는데 그 전 가족이 한국인이다 하면 우선 독립운동 하는 걸로 생각을 했기 때문에 저렇게 중국옷을 많이 입혀서 위장을 했다고들 합니다.

그 놀이는 말이죠. 보물찾기라든가 목마타기라든가 모두 그 우리의 전래 전통적인 놀이들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것은 그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드는 장면입니다.

만주에 있던 우리 교민들이 말이죠. 정말 신부님의 그 덕을 많이 본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