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 철아 아버지 오셨다.

철이 : 아버지 인제 오세요.

어머니 : 이거 벗으세요.

아버지 : 철이는 수출 진흥 글짓기는 다했느냐.

철이 : 지금 쓰고 있는데, 어려워서 잘 모르겠어요.

아버지 : 그래 내가 가르쳐 줘야겠구나.

어머니 : 여보, 앉아서 이야기해요.

아버지 : 어디 네가 쓴 것을 한번 읽어봐라.

철이 : 수출은 외화를 벌어들이기 위한 하나의 방법입니다. 외화는 나라사이의 경제 교류에 쓰여 지는 외국 돈이기 때문에 이 외화가 많은 나라일수록 경제발전이 빠르게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우리 생활에 필요한 상품의 연료라든지 공장 건설에 필요한 자재 같은 것을 수입하는 데에는 모두 외화를 지불해야 되기 때문입니다. 여기까지 밖에 못 썼어요.

아버지 : 그럼 내 차근차근 이야기 해줄 테니 잘 들어봐. 옛날 우리나라의 수출은 말이야. 주로 광산물이라든지, 김, 오징어 같은 해산물 또는 농산물 같은 것이 많이 수출이 되었지만 5.16이후에 공업이 많이 발달이 되어서 이제는 공업제품이 많이 수출되고 있단다. 그래서 61년에 4,290만 불밖에 되지 않던 수출이 제 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 끝나는 66년에는 2억5,500만 불의 수출을 올려서 61년도의 6배나 늘어난 셈이고 다시 70년에는 10억불을 수출함으로서 61년보다 23.4배로 늘어난 거란다. 지난해 수출한 상품 가운데 농산물이 3%, 수산물이 8.2%, 광산물이 5.2%인데 비해서 공산품은 83.2%로 크게 늘어나서 61년에는 59가지였던 수출품의 종류도 지금은 약 1천 가지나 된단다. 그리고 수출 대상국도 해마다 늘어나서 61년도에 34개국에서 현재 106개국으로 늘어나 그야말로 5대양 6대주에 우리나라 상품이 안가는 데가 없게 된 것이란다. 이와 같이 외화를 많이 벌게 되면 그 돈으로 공장을 많이 세워 누구나가 일 할 자리를 마련할 수 있게 되고 아울러서 우리나라의 국민 소득도 높아지게 되고 우리의 생활수준도 높아지게 되는 것이란다.

철이 : 수출이란 것이 그렇게 중요한 것인지는 미처 몰랐어요.

아버지 : 저번에 있은 박대통령의 연두 기자회견 때 이야기 못 들었니. 텔레비전을 통해서 봤지. 왜

“우리나라에 있어서 수출은 항시 이것은 단순한 수출이라는 그런 문제에 국한해서 낸 문제가 아니라 이것은 우리 국민의 총화의 표현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즉 우리국민들의 경제 건설에 대한 의욕 이것을 집약적으로 표시하는 것이 역시 수출이다. 또 우리 정부에 모든 종합적인 행정위에 집약적인 변혁이 수출이다. 또한 우리 국민들의 과학과 기술에 대한 모든 수준에 집약적인 표시가 역시 수출로서 나타나는 것이다. ”

아버지 : 그래서 금년에는 수출을 13억 5천만불로 정하고

어머니 : 이것 드세요.

아버지 : 여러 가지로 수출을 뒷받침하는 시책을 마련하고 있단다.

철이 : 아니 그러면 금년에는 공장도 많이 늘어나겠군요.

아버지 : 그렇지. 왜국 주문에 언제든지 응할 수 있도록 생산 능력을 늘려야 하는 거지. 수출기반의 확충이라고 해서 수출 상품의 생산 시설을 늘리는데 쓰도록 외국 돈 900불과 우리 돈 100억 원을 수출품 생산 업자에 융자를 해 주고 특히 우리나라 수출 산업에 외국인의 투자를 적극적으로 끌어 들이기 위해서 마산의 수출 사유지에 일하는 수출 공업단지를 만들고 있는데 금년에 단기로 완성해서 30개의 외국 기업체가 입주를 하도록 모든 준비를 진행시키고 있단다. 그리고 품질 좋은 수출 상품을 많이 만들어 내기 위해서 한국 무역협회에서는 작년부터 서울과 부산에 가발과 스웨터, 의류 등의 기능공 양성소를 세우고 기술자를 계속 양성하고 있지. 그리고 디자인과 포장의 개선을 지도하기 위해서 서울에 디자인 포장센터를 설치하고 각종 직물, 의류, 전기, 기기, 금속제품 등의 디자인을 비롯해서 각종 공예품과 같은 지방 특산품의 디자인 개선을 지도하고 있단다. 그리고 또한 각 수출업자에 대해서는 경영을 합리화 하도록 지도하고 각 공장마다 3정 주의라는 것을 지도해서 각 공장의기술자 직공 한 사람, 한 사람이 정직하고, 정밀하게 그리고 정성껏 상품을 만들도록 신품 운동을 벌이고 있단다. 거기다 새로운 수출 상품 찾기 운동을 크게 벌이고 중앙과 지방에서 수출 상품 전시회도 개최해서 수출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도록 하고 있단다. 또한 수출 물자의 수송을 원활하게 하기위해서 매년 부산을 비롯한 주요한 항만시설을 확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수송을 기계화 하는데도 온갖 노력을 기울이고 있단다. 한편 매달 청와대에서는 대통령 주재 하에 수출 진흥 확대회의를 열어서 수출 문제를 토의하고 있고 민간대표를 중심으로 수출 애로 타개 위원회와 수출절차 간소위원회를 열어서 수출의 어려운 문제점을 해결해 나갈 뿐 아니라 수출 절차도 크게 간소화 하도록 하고 있단다. 특히 요즘에는 수출 상품의 신속하고 정확한 운송을 위해서 항공편으로 상품을 수출하고 있지. 그래서 외국의 큰 백화점과 직접 거래를 하도록 지도해서 수출 상품의 값을 올려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리고 수출 시장을 더욱 넓히기 위해서 민간 상사가 직접 해외에 지점을 설치하고 현지에서 장사를 하도록 지원을 해서 금년에는 미국, 일본뿐만 아니라 구라파와 아프리카 그리고 중남미지역 등에도 많이 진출하게 하고 있단다.

아버지 : 여태까지 한 이야기 알아듣겠느냐.

철이 : 좀 어렵네요.

어머니 : 그야 전문가도 어려운 문제인데. 금방 그렇게 알 수야 없지.

철이 : 참 아버지 1976년에는 수출액이 35억불이 된다는데 어떻게 나온 계산이에요.

어머니 : 아이고, 얘 좀 봐 얘 이렇게.

아버지 : 하하하 그건 수학문제이데, 지난 10년 동안 수출이 증가한 것을 보면 연 평균 42%였는데 앞으로 그 절반인 22.8%만 매년 증가시켜도 76년에는 35억불을 수출 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오는 거야.

어머니 : 얘, 철아 이제 우리 저녁이나 먹자. 아버지 고단하시겠다.

철이 : 네

아버지 : 아니, 괜찮아. 우리 국민은 누구나 다 수출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하겠다.



노래 Err_Code(9:38~ 10:29 눈부신 조국 강산 태양의 바다. 바다가 우리보고 지친 전선에 줄기찬 ~번영의 발판 5대양 6대주로 번영해 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