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7년도 5.16민족상시상식입니다. 학예부문본상은 서울대학교 농과대학 허문회교수가 받았는데 23년간 육종학의 연구개발에 전념하면서 다수확품종인 통일벼씨와 찰벼의 새품종을 개발해 냈습니다. 또 벼씨의 품질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기술을 전 세계에 발표한 공로자입니다. 교육부문 본상은 부산 기계공업학교에 돌아갔습니다. 이 학교는 개교한지 10년 만에 전국 기계공업교육의 시범학교로 발전해서 정밀가공기능사를 1,250명이나 배출해 중공업 발전과 공업입국에 크게 이바지했으며 새마을정신으로 산학협동교육에 힘쓰고 있습니다. 사회부문 본상을 받은 이육주여사 입니다. 대구에 사는 이여사는 배우지 못한 자신의 과거를 거울삼아 부실한 중 고등학교 다섯개를 맡아 재건했고 280여개의 마을문고를 지원했으며 불우학생에 대한 장학금 지급과 효행상 제도의 설치운영 등 도의정신 양양과 지역사회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습니다. 안보부문 본상은 대검찰청 한옥신 공안부장이 받았습니다. 한 검사는 검찰에 몸담은지 27년 동안 국가의 보위와 사회의 안녕질서 확립에 헌신하면서 인혁당사건과 동백림 거점, 공작당 사건을 비롯해서 폭력배와 밀수사범 처리에도 크게 공헌했는데 이번에 받은 상금의 일부를 방위성금으로 냈습니다. 이 밖에도 10명이 5.16민족상 각 부문 장려상을 받았습니다.



2차 대전 때 남양의 사이판 군도 티니안 섬에서 무참히 숨져간 오천여 한국인의 유해가 전쟁이 끝난지 32년만에 고국에 돌아왔습니다. 유해는 충청남도 천안군 망향의 동산에 안장됐는데 일제 때 징병 또는 징용으로 끌려가 처참할 정도로 함께 묻혀있던 것을 대구의 이영식목사가 앞장서서 보관해 왔습니다.



모심는 기계가 전국에 보급되고 있습니다. 일반농가에서는 처음으로 경기도 안성군 미양면에서 동력이앙기로 모내기를 시작했는데 이 기계로 하면 인력으로 하는 것보다 2배의 효과를 거둘 수 있고 마을 공동으로 사용할 때 농촌의 일손을 한결 들게 됩니다. 정부는 올해에 동력 이앙기 50대를 공급하고 내년에 200대 그리고 81년에는 2만대를 공급할 계획입니다.



주부클럽이 주최하는 제9회 신사임당 기념행사에서 수도여자 사범대학 대학원장 최옥자씨가 올해 신사임당으로 추대되었습니다. 경복궁에서 베풀어진 이날 행사에서 주부들은 잠시나마 시상에 잠기기도 하며 서예나 자수 등의 솜씨를 뽐내면서 마음껏 하루를 즐겼습니다.



제 11회 대통령배 쟁탈 전국 고등학교 야구대회입니다. 공주고등학교는 부산고등학교와의 결승전에서 4대3으로 이겨 영예의 우승을 차지했는데 공주고등학교는 읍 단위의 소도시에 있는 고등학교로서 전국대회를 석권한 첫번째 기록을 세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