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대통령은 무역진흥 확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올해 수출은 연초부터 착실히 목표달성에 박차를 가하고 특히 중화학 공업과 정밀기계 분야에 역점을 두라고 지시했습니다.



올해에 전국의 대학에서는 6만여명의 새 학사들을 배출했습니다. 각계각층의 축복속에 사회 첫발을 내디딘 이번 졸업생들은 근래 몇 해 동안 배출된 대학출신으로서는 가장 수업시간이 많았다는 점에서 가장 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나라가 고도 산업사회로 발전해감에 따라 대학졸업생들이 활동할 세계도 날로 넓어져 가고 있어 졸업생들의 끊임없는 노력이 한층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재학중 사관후보생훈련을 받은 대학졸업생들에 대한 ROTC 임관식도 베풀어져 새로운 초급장교들이 배출되었습니다. 공장 새마을운동의 하나로 기업체들이 개설한 새마을 학교들의 졸업식도 거행되었습니다. 낮에는 산업전사로서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밤에 소정의 중고등학교 과정을 공부한 많은 젊은이들이 졸업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한편 여러 특수학교의 졸업식도 있었는데 삼육재활원 특수학교에서는 신체장애 아동들에게 1인 1기 교육을 실시하는 등 불굴의 의지를 길러 사회에 나가 자활할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창립 10주년을 맞은 포항 종합제철은 또 하나의 후판공장을 준공했습니다. 이 공장은 연간 140만톤의 슬라브를 처리해서 대단위 조선소와 기계공업, 건설업계 등에서 필요로 하는 대형 후판을 51만톤씩 생산해서 연간 8,800만 달러의 수입을 대체하게 되었습니다.



서울 난지도에 연탄재 벽돌 시험공장이 세워졌습니다. 연탄재 벽돌은 연탄재에 카바이드나 석회를 섞고 압력을 가해 만드는데 값이 싸고 강도도 뛰어나서 연탄재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 공장에서는 하루 5만개씩의 벽돌을 생산해 내는데 앞으로 10만개로 늘릴 계획입니다.



대한조선공사는 3만7천톤급의 특수액체 화물운반선 6척을 건조해 노르웨이 선박회사에 빌려주기로 하고 이번에 1차선인 스톨트 서울 호를 건조했습니다. 그리고 2차선은 오는 5월에 나머지 4척도 내년 5월까지 모두 건조할 계획입니다.



경북대학교와 계명대학교 학술조사단은 경상북도 고령읍내에서 대가야 고분 2기를 발견하고 순장유적지 임을 확인했습니다. 이 조사단은 현장을 조사한 끝에 이 고분의 주인공은 5세기경 대가야국의 왕이었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그와 함께 시종자들이 묻힌 순장유적지로 밝혀냈습니다.



총무처가 실시한 5급 국가공무원 시험에 7만여명이 지원해서 3,500명 모집 정원에 20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으며 여성지원자도 30%나 차지했습니다. 그런데 정부는 올해 3만5천명의 각급 공무원을 채용할 방침입니다.



처음으로 지방청장 회의를 열었습니다. 오는 81년까지 외항 해운육성을 위한 5개년 계획을 추진해서 한국을 세계적인 해운국으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정부의 방침에 따라 부산항은 선박의 대형화와 근대식 화물 선적장을 위한 전용 신축 부두축조를 비롯해서 제 7부두와 제 8부두 그리고 국제 여객부두를 축조 개축하고 있으며 인천항 또한 항만개설과 함께 수출항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한 현대식 시설을 건설하고 있습니다.



총력안보를 다짐하는 예비군과 민방위대원의 체육대회가 마산에서 있었습니다. 예비군과 민방위대원들은 각종 훈련과 경기를 벌여 어떠한 위협이 닥치더라도 스스로 내 고장을 지키겠다는 굳건한 결의를 보였습니다.



우리 고유의 민속인 서울시민 단오잔치가 베풀어졌습니다. 아름다운 우리 민속전통을 발굴하고 가꾸기 위해 마련한 이날 잔치에는 씨름, 줄다리기 등 다채로운 민속놀이가 펼쳐져 이날을 더욱 빛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