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의 광복을 위해서 목숨을 바치신 선열들의 명복을 비는 추념식이 11월 15일 중앙청 광장에서 거행됐습니다. 먼저 회장 이기붕씨의 개식사에 이어서 그분들의 뒤를따라 통일을 이룩하자는 이 대통령 각하의 추념사를 조 외무부장관이 대독했으며 늦은가을 찬비가 내리는 이날 식전을 뒤덮은 조화는 가신님들의 이루지 못한 뜻을 위로하는듯 했으며 그윽하게 타오느른 분향과 더불어 빗속에 올리는 묵념은 선열들의 높은뜻을 가슴깊이 간직하는듯 했습니다.

11월 10일 내한한 미국 개발 차관 기금 전무 이사 덴부스터 맥킨도시씨가 12일 이 대통령께 내한의 인사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11월 15일에는 대한 노동조합 총연합회 대의원 일행이 제 11차 전국 대의원대회를 마친 인사로 이 대통령 각하를 찾아 뵈었습니다.

나라를 지키는데 목숨을 바친 우리 국군 무명용사들의 충성스러운 모습을 상징한 무명용사 동상이 백만대군의 요람지인 육군 제2 훈련소에 건립됐습니다. 무명용사들의 충혼을 추모하고 자라나는 용사들의 마음의 지표로 삼으려고 세워진 이 동상은 훈련소 전 장병들의 성금으로서 마련되어 11월 12일 그 제막식을 거행했습니다. 나를 죽이고 나라를 위해서 이름모를 고지에서 조국의 수호신으로 사라진 무명용사들의 모습을 그린 이 동상은 길이 우리 국군용사를 상징케 할것입니다.

국산품 애용으로 자립경제 이룩하자. 양담배를 물리치는 첫 요건으로 우리 아리랑 담배도 그에 못지않은 품질로 개량됐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필터담배인 아리랑은 처음에는 필터의 질이 나빠 애연가들의 환영을 받지 못했으나 이번에는 그 필터도 양담배와 같은 아세테트로 개량되어 어느나라 담배에도 못지않은 무장품으로 만들어져서 지난 11월 7일부터 판매됐습니다. 국가재정을 좀먹는 양담배를 물리치고 건전한 자립경제를 확립하는 일은 우선 국산담배의 애용으로부터 시작하십시다. 그리고 11월 12일 시내 파고다 공원에서는 Err_Code(3분16초) 국산품 생산자에 대한 표창식이 국산 장려회 주최로 거행됐습니다. 이날 구 상공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표창을 받은 생산자와 이 자리에 모인 많은 시민들은 국산품을 애용 장려해서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더한층 이바지 할것을 명심했습니다.

이 대통령 각하의 모교인 배제 중고등학교안에 운암학관이 11월 16일 그 낙성식이 거행됐습니다. 이날 이 자리에 나오신 대통령 께서는 70년전 배제 학당에 다니신 시절을 회고 하시면서 나는 이 배제 학당에서 하나님을 찾는 일과 그리고 나를 잊고 나라와 겨레를 위하자는 두가지 일을 배웠다라는 요지의 뜻깊은 말씀을 하셨습니다. 볼수록 귀여운 어린이들의 노래와 춤의 잔치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11월 13일부터 이틀간 파랑새회에서 베푼 정부수립 열돌 기념 파랑새 잔치가 시공관에서 베풀어졌습니다. 엄마의 젖을 먹다가 온거 같은 귀염둥이 들이 제마다 노래와 춤의 재롱을 부리는데에는 정말 사랑을 담뿍지닌 어른들의 박수가 그칠줄을 몰랐습니다.

흰서리가 내리는 늦가을을 장식하는 발레 춤추는 백조 이것은 지난 11월 15일 숙명여자 대학교 예술제의 한토막 광경입니다. 이어서 모던발레의 황홀한 율동입니다. 다음은 가야금 독주 또한 고전무용의 극치라 할 우아한 부채춤등 다채로운 프로를 베풀었습니다.

스포츠의 계절 가을도 저무는 11월 15일 우리나라 입법부와 행정부의 친목 운동회가 서울 운동장 야구장에서 벌어졌습니다. 먼저 야구 시합입니다. 국회의원들과 각부 장관이하 정부 공무원들이 말쑥한 유니폼으로 단장하고 서로 실력을 다투었습니다. 다음에는 탁구시합 자기편 선수를 응원하느라고 모두들 야단법석입니다. 그리고 다음날인 11월 16일에는 제1회 문화인 야구대회가 벌어졌습니다. 공보실팀, 배우팀, 만화가팀 기자팀 이렇게 4개팀이 참가했습니다. 먼저 공보실팀과 배우팀의 시합이 벌어졌습니다. 희극배우 홀쭉이와 뚱뚱이도 선수로서 으스대고 공보실 응원에 못지않게 운집한 스타응원단 앞에서 응원단장 플라이보이가 대 기염을 토했습니다. 이렇게 시종 웃음과 박수가 스타디움을 뒤덮은 가운데 시합은 진행됐습니다.

처칠경과 드골 장군이 파리에서 다시 만나 파란많은 과거를 회상케 합니다. 14년만에 처음으로 만나는 이 두 거인은 세계 제 2차대전 당시의 전우였으며 그당시 두사람 사이에는 견해의 차이도 많았으나 오랜 시간이 흐른 오늘날에 와서는 완전히 화해가 된것 같습니다. 이번 드골수상의 초청을 받아 파리를 방문한 처칠씨는 블란서의 최고 명예훈장인 자유훈장을 수여받았습니다. 블란서인이 아닌 외국사람으로서 이 자유훈장을 받은 사람은 모로코 왕과 아이젠아워 미국 대통령의 두사람 뿐인데 이번에 자유훈장 수여는 블란서 해방에 이바지한 처칠경의 위대한 업적을 기념하기 위한 것입니다. 오늘날까지 많은 역사적 사고를 처리해온 이 두 지도자들은 부인들과 함께 잠시 조용히 만나 그들이 함께 이룩한 승리의 지난날을 회고 했습니다.

여기는 22마리의 새를 기르고 있는 애조가 루트렐씨의 집입니다. 그 재주를 통해 마이나라고 하는 이 새는 어찌나 흉내를 잘 내고 수다를 떠는지 동네 사람들이 비난이 자자했습니다. 마침내 새 주인은 이 떠벌이를 기른다는 죄로 재판소에 불려가서 15만 달러라는 막대한 손해배상까지 청구당했다는 것입니다.

미국 해병대의 최신식 수륙양용정이 해안일대의 지뢰원을 폭파하고 진격의 통로를 타개했습니다. 로케트 발사기가 라인차지 화약을 싣고 전방멀리 나아가자 여러개의 폭발물이 요란스러운 폭음을 내며 동시에 터져 그 근방 적의 지뢰원을 모조리 폭파했습니다 지금 델브이 G E X라는 수륙 양용정이 터지지 않은 지뢰를 걷어 치우고 있지만은 역시 가장 신기한것은 라인차지 화약 폭발 기계이며 현재까지 나온 대 지뢰 무기중에서 가장 신축성있고 효과적인 것입니다. 이기계는 해변가 지뢰뿐만 아니라 육지의 통로 폭파에도 위력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