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보리 풍작을 예상하는 가운데 전국의 농촌에서는 보리 베기가 한창입니다. 우리 모두가 모자라는 일손을 도와 하루속히 결실을 거두어들여야 할 때입니다.



평화통일정책자문회의는 발족 4주년을 맞아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제3차 전체회의를 열고 정부로부터 남북대회 추진에 관한 보고를 들었습니다. 이날 전두환 대통령은 신임 자문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했으며 유공 자문위원들에게 국민훈장과 표창을 수여했습니다. 전두환 대통령은 개회사를 통해서 (전두환 : 우리 모두가 통일의 신념을 실천하여 안정과 성장 속에서 국력 신장을 이룩한 것은 통일의 힘을 크게 강화시키는 결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비록 아직은 제한적이고 또 그 진위가 분명치 않다 하더라고 북한이 직접 대화의 자리에 나오게 된 것은 국력 신장과 국민적 자신감을 바탕으로 우리가 주도적인 대화노력을 기울여 온 데 힘입은 것임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인 것입니다.) 이어 전두환 대통령은 남북한 당국 최고 책임자의 상호방문과 회담 제의에 대해서 (전두환 : 따라서 본인은 남북한 간의 가로놓인 모든 현안 문제를 총괄해서 다루고 그리고 보다 책임 있게 해결해 나가기 위하여 남북한 당국 최고 책임자 회담이 조속히 실현되기를 다시 한 번 촉구하는 바입니다. 이 회담이 올해 안에 실현될 수만 있다면 우리는 조국광복 40년을 맞이하여 우리 민족사에 평화와 통일의 신기원을 여는 뜻깊은 한 해를 가꿀 수 있을 것입니다.) 이어 전두환 대통령은 86년 아시안게임과 88올림픽에 북한 측이 참가할 것을 희망하면서 참가인원의 신변안전과 모든 편의를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전체회의는 민족화합, 민주통일 방안의 실현에 북한 당국이 긍정적으로 동참할 것을 촉구하는 등 4개 항의 결의문을 채택했습니다.



조국의 독립과 통일과 자유평화를 위해 싸우다 먼저 가신 호국영령들을 추모하는 현충일, 1950년 6월 25일 북한 공산군의 불법남침으로 인해 수십만의 젊은이들이 조국을 지키다가 산화했습니다. 그분들의 죽음이 얼마나 값지고 고마운가를 깨달아야 하며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삶을 뜻있게 이어나가야 합니다.

제30회 현충일을 맞아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일제히 추념식을 올리고 순국선열과 전몰 호국용사들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이날 전두환 대통령은 노신용 국무총리가 대신 읽은 추념사를 통해 지금이야말로 우리 모두가 각자의 주장과 요구를 민족사 발전의 대의 속에 용해시키는 대동단합의 지혜와 용기를 발휘해서 반석 같은 나라의 기틀을 튼튼히 다져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직도 전상의 아픔을 견디며 투병하는 국가유공자들이 있음을 잊지 말아야겠으며 이분들을 따뜻하게 예우해야 하겠습니다.

신체적 역경을 이겨내면서 부실기업을 인수하여 110만 불의 수출업체로 성장시킨 역전의 용사 김병환 씨, 6.25 당시 적의 포탄으로 머리와 왼팔에 파편상을 입은 2급 상이용사인 김병환 씨는 83년 7월 광주시 양동에 있는 태광섬유를 인수해서 직장새마을운동을 적극추진하면서 탄탄한 공장으로 성장시켜 놓았습니다.

경기도 이천군 부발면의 청암농장 주인인 박병호 씨, 6.25 때 홍천 관대리 전투에서 오른쪽 다리에 부상을 입은 후 숱한 좌절과 방황을 극복하면서 황무지를 개간해 대농원의 꿈을 현실로 이루어 놓았으며 이제는 불우한 동료들까지 돕고 있습니다.

또한, 신체부자유를 극복하면서 국가대표선수의 꿈을 펼치는 척수장애자들, 국내에서는 물론 국외에서도 역전의 명사답게 국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한 달간의 회기로 지난 5월 13일에 개원한 12대 첫 국회가 이제 종반에 접어들었습니다. 6월 3일부터 시작된 상임위원회 활동은 운영위원회를 비롯한 13개 상임위원회를 일제히 열어서 소관 부처별 업무현황을 보고받고 현안문제에 대한 정책질의를 벌이는 등 여야는 그 어느 때 보다도 국민의 시선을 집중시킨 가운데 모든 문제를 장내에서 수렴하려는 의지로 마지막 마무리를 짓느라 바쁜 모습입니다.



산림청은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 삽교리 404헥타르의 산야에 잣나무, 낙엽송, 자작나무 등 옥외 수종을 집약적으로 심어 산림녹화의 시범현장으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1975년부터 10여 년 동안 관리해 온 이곳 삽교리 시범단지는 이제 임업기술의 종합전시장으로 조성돼서 민유림의 경영에 산교육장이 됐습니다. 요즘 전국 임야에는 오리나무 잎벌레와 솔잎 흑파리가 성행할 때입니다. 적기에 병충해 방제를 해서 애써 가꾼 나무를 보호하고 산림녹화에 온 힘을 기울여 나가야 하겠습니다.



서울대공원 내에 세워지고 있는 국립미술관 공사현장, 2만 평대지 위에 지하 1층, 지상 3층 철골구조물로 세워질 국립현대미술관은 1984년 5월 1일 착공해서 현재 70%의 공정을 보이고 있는데 오는 86년 7월 30일 완공 되면 근대와 현대 우리 문화를 수용, 보존하는 미술센터로써 그 기능을 다하게 됩니다.



청소년의 해를 맞이해서 5월 한 달 동안 국립극장에서 열렸던 85청소년예술제 연극, 무용, 국악, 서양음악 등 모든 공연예술이 총 망라된 이번 예술제는 젊은이들의 푸른 꿈과 낭만이 함께 모인 성대한 축제로 꾸며졌습니다.

예술제의 마지막 날 밤 관객과 공연 참가자들은 한데 어울려 흥을 돋웠으며 이원홍 문화공보부장관이 연화대에 점화함으로써 축제는 절정을 이루었습니다.

또 청소년연맹에서도 청소년들이 전통문화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바른 민족국가관을 지닐 수 있도록 청소년 축제를 마련했습니다. 세계로 향하는 자랑스러운 한국청소년을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에는 각종 민속놀이 등이 발표됐습니다.

부산 해양대학 앞바다에서 열렸던 해양 청소년단 전국전진대회, 해양사상의 고취와 해양인구의 저변확대를 위해 열린 이번 대회에서는 소형보트 사열 및 소형 선박 분열 등 다채로운 해상 퍼레이드가 펼쳐져 초여름의 바다를 아름답게 수놓았습니다.



동대문구장에서 열린 제15회 대통령배 국제축구대회 11개국 12개 팀이 참가해서 17일간 열전을 벌이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의 올림픽 대표 팀과 월드컵 대표는 첫날부터 줄기찬 기동력과 기민한 패스워크로 좋은 경기를 펼쳤습니다. 내년 아시아경기대회에 대비해서 아시아대회의 경기방식으로 펼쳐진 이번 대회에서 한국선수들은 훈련의 강도를 높일 좋은 기회가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