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성대

여기는 서울 관악산 기슭 봉천동에 자리 잡은 낙성대 고려 때 명장 강감찬 장군의 출생 유적지입니다. 박 대통령의 뜻에 따라 성역으로 꾸며진 이곳 낙성대에는 장군의 애국정신을 후손에게 전하기 위해 장군의 영정을 모신 안국사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지난 6월 10일 비가 내리는 가운데 거행된 성역화 준공식에 참석한 박 대통령 내외분은 거란의 40만 대군을 물리치고 우리나라를 구했던 강감찬 장군을 추모했습니다.

큰 별이 이곳에 떨어져서 위기에 처한 나라를 건질 장군이 태어났다고 해서 낙성대라고 불려 온 이곳은 30여만 평의 숲으로 둘러싸인 성역으로 귀주대첩의 명장 강감찬 장군의 보국 안민정신을 기릴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새마을 새 일꾼

여기는 강원도 양양군 서면 수상리 광산촌입니다. 여기 사는 이영은 씨는 이곳 새마을 지도자로서 지리적인 악조건을 극복하고 주민소득을 올리는 데 성공한 새 일꾼입니다. 이와 같은 공로로 이영은 씨는 박 대통령으로부터 새마을 훈장 근면장을 받았습니다. 104개 가구가 사는 이곳 수상마을은 이름 그대로 물 위에 떠 있기가 일쑤여서 농사를 지을 수 없는 가난한 마을이었는데 지도자 이영은 씨를 중심으로 600미터의 돌담을 쌓아 마을 앞 냇가에 물줄기를 돌리고 3만 6천 톤의 흙을 뿌려 2만 5천 평의 새 농토를 만들었으며 처음으로 모내기까지 했습니다. 하면 된다는 신념을 갖게 된 주민들은 마을 노는 땅에다 해바라기를 심는 등 소득사업에 힘을 기울여 왔습니다. 또한, 양봉을 비롯한 소득 자원 개발에 힘써 가구마다 55만 원의 소득을 올렸으며 오는 1979년까지는 140만 원의 소득을 올리기 위해 500여 주민들이 땀 흘려 일하고 있습니다.

한편, 새마을 교육 최우수 학교로써 산학협동의 모범이 되고 있는 김제농고 전라북도 김제의 농공고등학교는 영농학생회를 통해서 가까운 농촌에 농사 상담과 기술 지도를 펴는 한편 협업 농장을 만들어서 자립학교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또한, 3만3천 평의 땅을 개간해서 수익성 높은 뽕나무, 오동나무, 은수원사시나무, 복숭아나무, 밤나무 등을 심어 학생들에게 일하면서 배우는 터전을 마련했습니다.

이 학교에는 또 농기구 수리장을 마련하고 농민들의 농기계를 무료로 수리해주는 등 산학교육의 모범을 보이고 있습니다.



종합제철 확장

여기는 연간 103만 톤의 철강을 생산해 내는 포항 종합제철공장입니다. 연간 생산량을 260만 톤으로 늘리기 위한 제2용광로 공장 착공식이 현지에서 베풀어졌습니다. 지난해 12월에 시작된 포항 종합제철 2차 설비 확장 공사 중 가장 핵심적인 제2용광로 공장은 오는 1976년 6월에 준공될 예정입니다. 이 공사가 끝나면 지금의 제1용광로 공장에 비해 1.5배에 달하는 생산능력을 갖게 돼서 제1, 제2용광로를 합쳐 연간 235만 톤의 선철을 생산하게 됩니다.



이런 일 저런 일

육군 제3사관학교 제10기 졸업과 임관식이 이 학교 종합연병장에서 베풀어졌습니다. 김종필 국무총리는 치사를 통해 적대감으로 전쟁선동을 일삼는 북한 공산주의자들은 이미 도덕적인 성격파탄자들인 만큼 우리는 그들의 도발에 재빨리 대응할 수 있는 자세를 갖추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미지역의 샌프란시스코, 하와이, 시애틀, 밴쿠버 등 4개 도시 관광협회 대표들이 서울에서 모임을 갖고 한국관광의 일반적인 사항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을 벌였습니다. 국제 관광공사와 태평양지역 관광협회 한국지부가 유치한 이번 서울 화합을 계기로 미주지역 관광객 유치계획이 더욱 활발해졌습니다.

대한적십자사 중앙혈액원은 서울 명동에 헌혈의 집을 새로 마련하고 매일 낮 1시부터 저녁 8시까지 헌혈을 받고 있습니다. 당신의 헌혈은 한 생명을 구한다는 구호를 내걸고 건강할 때 헌혈하고 위급할 때 수혈할 수 있게 하기위한 이 운동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가장 성스러운 일입니다. 그런데 혈액원에서는 헌혈자 자신이나 직계가족이 수혈을 필요로할 때에는 언제든지 피를 드립니다.

어린 천사들로 불리는 대한 어린이무용단 단원들은 서울 어린이대공원 리틀엔젤스 예술학교 아트홀에서 부채춤 등 재주를 자랑하며 6월의 하루를 보냈습니다.



시련을 딛고

여기는 서울 영등포구 대방동에 자리 잡은 재활용사촌입니다. 대한 상이군경회 부회장인 고근홍 씨는 강원도 횡성전투에서 부상당한 상이용사로서 이 재활용사촌을 세워 동료 회원 77명에게 자립의 터전을 마련해 주었습니다. 이곳에서 양말 공장을 비롯한 봉투, 공예품, 피복 공장 등을 운영해 매달 한 가구에 2만 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20여 명의 유자녀들에게도 취업의 길을 열어주고 있습니다. 고근홍 씨는 또 척추 장애자들을 설득해서 탁구와 활쏘기, 의자 타고 달리기 등을 지도해 왔는데 국제 척추장애자 체육대회에 참가한 이들은 해마다 좋은 성적을 올렸습니다. 이러한 공로로 박 대통령이 애용하던 활을 하사받았으며 고근홍 씨는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