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5년 12월 10일 새마을운동 5년을 결산하는 75년도 전국 새마을지도자대회가 대구에서 열렸습니다.

전국의 새마을지도자와 새마을운동 관계자 등 7천5백 명의 박수를 받으면서 박정희 대통령께서 입장했습니다.

먼저 박경원 내무부 장관은 경과보고에서 지난 5년 동안 새마을운동에 내실을 기하며 영속화해나갈 기초를 다졌다고 보고했습니다. 대통령께서는 이날 경기도 용인의 홍순일 씨 등 새마을유공자와 증산유공자 63명에게 새마을훈장을 달아주고 서울 영등포에 사는 복일학 씨 등 17명에게는 새마을포장을 달아주었습니다. 이밖에 새마을지도자 46명이 대통령표창을, 88명이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습니다. 대통령께서는 2,500개 우수 새마을에 100만 원 씩 모두 25억 원의 특별지원금을 하사하고 대회에 참석한 새마을지도자와 증산유공자들에게 트랜지스터라디오 한 대씩을 선물했습니다.

이어서 충청북도 중원군 가금면 입석리 새마을지도자 김재문 씨가 과학적인 고추재배로 높은 소득을 올린 성공사례를 발표했으며 경상남도 진양군 답천리 새마을지도자 이순자 씨의 눈물겨운 성공사례 발표도 있었습니다.

대통령께서는 유시에서 새마을운동은 실천과 행동이 따르는 행동철학이라고 말하고 지난 5년 동안의 성과는 역경에 도전한 우리의 승리이며 그동안 특히 농촌의 모습이 많이 달라졌는데 새마을운동으로 해서 농가소득이 도시근로자의 소득을 앞질렀고 국력은 배로 늘어났다고 강조했습니다. 전국의 새마을지도자들은 이날 대회에서 76년을 국토의 기능과 면모를 정리해 통일의 역량을 기르는 해로 정하고 유신이념을 앞장서서 실천할 것 등을 결의했습니다. 근면, 자조, 협동이라는 깃발아래 우리가 새마을운동을 시작한지 5년, 이제 새마을운동은 범국민적인 정신혁명운동이 되고 있고 조국근대화의 추진력이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