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영하 20℃의 추위 속에 연말을 맞이한 전방부대입니다. 박정희 대통령께서는 이곳을 찾아 한미 장병들을 위문, 선물을 전달하고 겨울철 방어태세에 대한 보고를 들었습니다. 대통령께서는 또 중부전선 공공보병부대에 들러 강추위를 이겨내며 임무수행에 여념이 없는 장병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치하했습니다. 대통령께서는 군인들의 봉급과 후생복지 시설 그리고 전방부대의 하사관 확대문제에 깊은 관심을 보이면서 최전방 고지의 교통호를 돌며 진지를 시찰했습니다. 또한, 사병들의 내무반을 돌아보고 방한설비에 관해 크게 관심을 나타내면서 겨울 동복은 털이 많고 따뜻하게 만들도록 하고 장교들은 사병들의 방한화를 직접 신어보고 발이 시리지 않은 지 확인해 보도록 지시했습니다. 추운 겨울철에도 우리의 장병들은 국토방위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여기는 서울 관악구 신림3동 난곡 새마을입니다. 이주민 정착촌으로 못 살고 협동이 잘 안 되던 이 마을이 지금은 불우이웃을 돕고 협동으로 1억 원을 들여 상수도와 놀이터 시설까지 갖춘 모범 도시 새마을이 됐습니다. 60곡에 이른 정현무 지도자가 앞장서서 마을금고를 설치하고 만 명 회원의 1억 원 이상의 저축을 달성해서 어떠한 어려운 여건에서도 도시 새마을 운동을 성공 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 마을입니다. 이와 같은 공로로 신림3동 새마을 지도자 정현무 씨는 박정희 대통령으로부터 새마을 훈장 협동장을 받았습니다.

한편, 전라남도 완도군 완도군 황제섬의 낙도교사인 임규태 씨도 새마을 훈장 협동장을 받았습니다.



여기가 완도에서 40킬로미터 떨어진 철의고도 황제섬입니다. 임 교사는 10년 전 전교생이 18명밖에 안되던 이곳 분교로 자원해 와서 초등학교 교사로서 뿐만 아니라 낙도 개발에 앞장서는 청년지도자로서 있는 힘을 다해왔습니다. 선착장을 만들고 어촌계를 조직해서 섬사람들의 소득을 올려 육지의 고리채를 추방했으며 자가발전시설을 갖춰 집집마다 전등을 달았습니다.

한 교사의 피땀 어린 노력을 이 외딴섬은 10년 만에 가구당 소득 13배를 늘려 새마을을 가꾸게 됐습니다.



여행 장병들에게 숙식 편의를 제공해 온 서울 용산역전 용사의 집이 개축 준공식을 가졌습니다. 육군이 마련한 이 용사의 집은 도서관을 비롯한 각종 오락시설을 새로 갖추어 문을 열었습니다.



자원절약을 위한 생활용품 아이디어 전시회가 서울에서 열렸습니다. 전국 여성단체 연합회가 마련한 이 전시회에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의식주 생활 전반에 걸친 아이디어 공모에서 입선한 5백여 점이 공개됐는데 종이 절약을 위한 공책이용법으로 새 공책은 먼저 연필로 쓴 다음 볼펜이나 잉크로 다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 등이 관심을 모았습니다.

한편, 문화공보부 여직원들은 근무 중 틈틈이 만든 생활필수품과 수공예품 390여 점을 갖고 불우이웃돕기 자선전시회를 가졌습니다.



한 해가 저무는 세모의 마루턱에서 사회 각계각층 인사들이 원호병원과 전방부대를 찾아 환자와 장병들에게 선물을 전달했습니다. 영화진흥공사 제작반도 강추위 속에서 우리를 대신해 북방의 제1선을 지키는 장병들을 위문했습니다.

영화 제작자협회와 영화인협회 회원들은 서부전선 공공부대를 위문 장병들에게 푸짐한 선물을 전하고 즐거운 하루를 같이했습니다. 제작자와 연기자들은 장병들과 손을 잡고 노래와 춤으로 이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습니다.

남대문 라이온스클럽은 불우이웃돕기의 하나로 춘천에서 개안수술을 해 생활력이 없는 6명의 실명자에게 광명을 되찾아 주었습니다.



서울에 있는 8개 특수학교 심신 장애자들의 연합예술제입니다. 이 예술제를 통해서 말 못하고 눈이 멀고 몸이 자유롭지 못하며 정신박약인 어린이들도 특수교육으로 정상인 못지않아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