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를 방문한 가봉공화국의 폴 공주 국회의장은 청와대로 박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수교훈장 광화장을 받았으며 의장을 수행한 장 벨릭스 음바 의원은 수교훈장 흥인장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공주 의장의 이번 우리나라 방문으로 한국과 가봉 두 나라 사이의 우의가 더욱 두터워졌습니다.



세계 대학총장회 이사회가 서울에서 열렸습니다. 세계 670여 회원 대학 가운데 북미, 남미,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 등 각 주 대표 17명이 참석한 이번 이사회에서는 기술사회에 있어서의 교육의 과제라는 주제를 놓고 토의를 벌였습니다. 한강에서 투신자살하려던 처녀를 구출해 낸 두 미군병사가 태완선 한미 친선회 회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습니다. 토마스 컬링턴 하사와 길버트 멀레이 하사는 제3한강교를 지나다가 물에 빠진 이 모양을 발견하고 급히 헤엄쳐서 구출해낸 바 있습니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바이러스 병 연구소장 이호왕 박사는 유행성출혈열은 6.25때 중공군이 옮겨 놓고 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호왕 : 이 병이 소련이나 중공에서 6.25 때 군수물자가 많이 들어 올 때 같이 묻혀온 질병으로 판명됐습니다. 그런데 이 병의 증상은 40도 이상의 고열이 3일간 계속되다가 전신에 출혈반응이 생깁니다. 특히 얼굴, 목, 겨드랑이 근처에 많이 생기는데 신체 내의 여러 가지 장기에도 출혈이 생깁니다. 그래서 이 병을 유행성출혈열이라고 이름이 붙은 것입니다.) 이호왕 박사는 이 병이 유행하고 있는 지역에서 서식하는 등줄쥐의 폐와 심장조직에서 출혈열 환자에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이한 작은 병원균을 분리해 냈습니다. 병원균을 분리해 냄으로써 이 병이 전국적으로 고착화 된 것을 밝혀낸 이 박사 연구진은 7년간의 연구로 이 병의 병원체인 바이러스와 환자 혈청 속에서 색다른 항체를 증명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또한, 이 병균의 보균자는 들에 사는 등줄쥐라는 사실을 밝혀냈으며 앞으로 2, 3년 더 연구하면 유행성출혈열의 예방접종도 발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한항공은 서울에서 스위스 취리히를 잇는 새 정기노선을 개설하고 DC10 여객기를 취항시켰습니다. 주 1회 왕복인 이 노선은 중동의 바레인을 경유해서 31시간 만에 취리히에 도착합니다.



몬트리올에서 대한뉴스 이유동 특파원의 보도. 제21회 몬트리올 올림픽 대회가 7월 17일 이곳에서 개막됐습니다.

72명의 우리 선수단은 태극기를 앞세우고 22번째로 입장해서 7만여 관중들의 열띤 환호 속에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리스로부터 인공위성을 통해 이곳에 온 성화는 두 사람의 남녀 최종 주자에 의해 성화대에 점화됐습니다.

이로써 세계 7천여 명 선수들이 22개 종목에 걸쳐 열전 16일의 막을 올렸습니다.

권투, 유도, 레슬링, 사격, 남녀 배구 등 모두 5종목에 출전한 우리 선수들은 초반부터 좋은 성적을 올렸는데 권투 밴텀급의 황철순 선수는 그리스 선수를 판정승으로 이겼고 웰터급의 김주석 선수는 1차전에서 남미 버진아일랜드의 마르셀리노를 일방적으로 난타해 2회 2분 28초 만에 KO승을 거두었습니다.

플라이급의 김정철 선수도 태국선수를 맞아 일방적인 판정승을 기록했습니다.

한편, 남자배구 1차전 폴란드와의 대전에서는 처음 2세트를 먼저 이겼으나 아깝게 역전패를 당했으며 2차전 캐나다와의 경기에서는 3:0으로 이기고 이어 쿠바전에서 3:0으로 패했습니다.

그리고 여자배구는 소련에 분패하고 동독에 이겨 7월 24일 현재 1승 1패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