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동방 예의의 나라로 일컬어져 온 우리나라는 민속의 날을 맞아 집안 어른들에게 세배 드리는 훌륭한 관습을 지녀왔습니다. 세배가 끝나면 무병 건강을 기원하며 윗사람이 내리는 의식으로서의 술잔을 비웁니다. 이웃과 함께 어울리는 ‘널뛰기’와 ‘윷놀이’, 부녀자들이 즐기는 ‘널뛰기’는 일종의 스포츠 취미의 놀이며 ‘윷놀이’는 남녀노소의 구별 없이 즐기는 놀이입니다. 설날부터 정월 보름까지 농민들은 배부르게 먹고 모여서 농악을 치고 놀면서 좋은 날을 택해 ‘지신밟기’를 합니다. 이때 모은 곡식과 금품을 마을 공동사업기금으로 쓰게 됩니다. 겨울을 날려 보내고 모든 묵은 것을 날려 보내는 연날리기, 정월 대보름의 ‘쥐불놀이’는 쥐를 쫓아 풍년을 기약하는 민속놀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