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경산 소월 저수지입니다. 비단같이 고운 색깔의 비단잉어들이 겨울잠에서 깨어났습니다. 비단잉어는 일반 댐이나 호수에서는 양식이 되지 않고 저수지 같은 맑은 물 먹이가 많은 곳에서 잘 자랍니다.
나무 심기 좋은 계절입니다. 전두환 대통령은 식목일을 맞아 청와대 경내 녹지원 뜰에 20년 생 느티나무를 심었습니다.
해마다 봄철에 실시되는 한미연합훈련이 올해에도 작전지역에서 시작됐습니다. 전두환 대통령은 87팀스피리트 훈련 상황을 순시하면서 훈련내용과 동원장비, 장병들에 대한 각종 보급 현황 등에 관해 깊은 관심을 보이고 이번 훈련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대통령은 이 훈련이 자유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기동훈련으로써 한반도 방어의지를 국내외에 가장 효과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86아시안게임 이후 우리나라를 찾아오는 외국 관광객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에 관광객 유치 목표보다 6만 명 늘어난 166만 명이 입국했고 올해에는 180만 명 유치와 18억 달러 획득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관광산업은 외화 가득률이 높은 것으로 국민모두가 관광객 유치에 힘써야겠습니다.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이룬 이영희 씨의 한복의상전이 열렸습니다. ‘전통한복을 생활복으로’라는 주제를 내건 이 의상전에는 궁중의상으로부터 양반, 서민들의 옷차림이 차례로 선보였습니다.
제8회 국제부채예술전이 서울에서 열려 한중일 세 나라 작가들이 새로운 시점에서 자유롭게 제작된 작품을 통해 작가 상호 간의 교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됐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중국작가의 작품 27점이 출품돼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수출이 호조를 보임에 따라 일감은 몰려드는 데 필요한 일손이 달리는 실정입니다. 3조 호황 1년여 만에 생산직 근로자 구인난 바람이 각 공단에 불어 닥친 것입니다. 실업고등학교 졸업생의 취업률일 100%에 육박하는 가운데 노동부는 서울 도하동에 취업정보센터를 운영해 온라인으로 전국에 구인?구직정보를 분석?제공하고 있습니다.
올봄에 개교한 포항공과대학은 선진한국을 지향하는 연구중심대학이라는 점에서 일반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포항제철 지원으로 포항에 세워진 이 공과대학은 국내외에서 첨단연구를 수행하는 과학자를 많이 초빙해 교수진을 구성하고 최첨단 실험실습기재와 자재를 확보했으며 연구에 관심이 있는 영재들을 뽑아서 연구와 함께 깊고 넓은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포항공과대학은 교수 1인당 학생 수가 적어 질적인 교육을 추구하며 산학협동을 위한 현장과 연구소를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5년 만에 재현된 충청남도 당진군 성왕면 기지시마을의 줄다리기 축제입니다. 여기에 곁들여 민속놀이가 다양하게 펼쳐집니다. 주민 천여 명이 사는 시골 마을에 수만 명의 인파가 몰려 중요 무형문화재 75호인 기지시 줄다리기 축제를 벌였습니다. 먼저 줄을 현장에 옮기는 것도 큰일입니다. 아랫마을과 윗마을로 갈려서 줄다리기를 하는데 남녀노소 구분 없이 만여 명이 줄에 매달려 온 힘을 다합니다. 암 줄 편이 이기는 걸 보니 올해에도 풍년이 기약 됩니다. 줄다리기가 끝나면 이긴 편 줄을 끊어가 집안에 복을 비는 관습이 내려오고 있습니다.
잠시도 쉬지 않고 움직이는 시계처럼 바쁜 세상이지만 거리에서만은 여유를 가졌으면 합니다. 신호가 바뀌기도 전에 차가 움직이고 사람들이 차도로 내려서는군요. 차도와 인도의 구분도 없이 또 택시정류장도 아랑곳없이 저럴 수는 없습니다. 라이트를 분별없이 깜빡이면서 다른 운전자를 당황하게 하는 것도 교통사고의 원인이 됩니다. 아무리 바빠도 바늘허리에 실을 꿸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조급하게 행동하지 말고 안전하게 거리질서를 지킵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