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도 3,4일 빨리 꽃소식이 전해지는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꽃 축제가 펼쳐졌습니다. 벚꽃의 고장 진해에는 제 30회 군항제와 함께 이 충무고 승전행차 행렬이 있었습니다. 서울 신문사가 주체한 이번 행사에는 전문가의 고증에 따라 옛 모습이 그대로 재현되었습니다. 행차행렬이 펼쳐지는 동안 관광객과 진해 시민 등 2만여 명이 이순신장군의 조국애를 새삼 실감하며 호국충절을 기렸습니다. 한편 해군사관학교에서는 임진왜란 발발 400주년을 맞아 거북선 모형을 일반에게 공개하는 등 충무공의 열사 공공정신을 기렸습니다. 이곳 진해는 조국의 바다를 지키는 해군의 요람이자 임진란 당시 충무공이 안골포해전과 용포해전에서 적을 크게 무찌른 유서 깊은 곳입니다. 충무공은 이미 왜란이 일어나기 전부터 거북선을 만들고 군사를 훈련시키는 등 미리 대비했고 적의 침공에 맞서 백전백승을 거두는 빛나는 전공을 세워 나라를 구했습니다.



경부고속도로 서울 수원 간 8차선 확장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1969년 개통당시 4차선 도로로 하루 통행량이 만 여대에지나지 않았던 경부고속도로는 20여년이 지난 현재 하루 통행량 10만여 대로 불어나면서 특히 서울 수원구간은 만성적인 교통체증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난 89년 착공한 이 구간 확장공사는 당초 금년 12월 운행예정이었으나 운행차량을 우회시키는데 따른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서 인력과 장비를 추가로 투자해서 요즘 밤낮없이 강행군을 벌이고 있습니다. 공사가 진행 중인 구간은 양재 인터체인지에서 수원까지 24.91킬로미터 중 판교와 비상탈주로를 제외한 18.53킬로미터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 확장공사가 오는 7월에 완공되면 교통체증으로 인한 불편을 해소하고 수송시간 단축으로 인한 산업경쟁력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서울 도심과 외곽지역간의 교통소통을 원활하게 해 줄 것입니다.



노약자와 신체장애자를 위한 셔틀 카가 개발되어 국내는 물론 해외 수출까지 하고 있습니다. 소규모의 난실업이 개발한 이 충전 방식의 배터리 차는 전원이 끊어져도 자동으로 작동되는 첨단 마그네틱 모터 브레이크로 안전성이 뛰어나고 모든 지역에 맞는 구륜 구동으로 주행성도 인정받으면서 미주 지역의 수출량이 세계 7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시아지역에서는 두 번째로 셔틀 카를 개발한 이 업체는 일본에도 올해 50만 달러의 수출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유럽과 호주 중동지역에도 시장을 개척하고 있으며 노약자와 장애자들의 이동 편의를 돕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청정지역인 동해바다에서 맛과 영양이 뛰어난 대형조개 가리비 양식이 성공을 이루면서 어민들에게 중요한 소득자원으로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동해 연안 수심20여 미터에서 채묘한 6만 여개의 종패로 양식을 시작한지 2년 만에 약 15센티미터 크기까지 키우는데 성공했습니다. 강원도와 주문진 수산연구소에서는 동해에서 착안한 가리비 조개 알을 인공으로 채취해 다시 바다 속에 집어넣어서 자연 상태에서 자랄 수 있게 했습니다. 가리비는 맛이 부드럽고 독특한 향미를 풍기는데 회감이나 통조림 등 기호식품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지금 보시는 가리비는 왼쪽의 주홍색이 암컷 오른쪽이 황색이 수컷입니다. 큰 가리비의 경우 어른 손바닥보다 큰 것도 있습니다. 강원도에서는 올해 3억6천여만 원을 들여서 채묘기 8만개를 바다 속에 넣어 300만개의 가리비 종패를 채묘할 계획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번 가리비 양식에 성공을 거둠으로써 동해지역 어민들에게 높은 소득을 약속해 줄 것을 기대 됩니다.



가정에서 버리는 쓰레기도 잘만 활용하면 재생이 가능한 자원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마시고 아무 생각 없이 버리는 우유팩 그냥 버리면 50년 동안 썩지 않아서 각종 환경오염의 주범이 되는 우유팩이지만 각종 생활용품으로 재생해 요긴하게 쓸 수 있습니다. 500미리 우유팩하나는 200미리짜리 화장지하나로 재생됩니다. 쓰레기 하나를 버릴 때도 분리수거에 호응하면 자원 재활용뿐만 아니라 환경오염방지에도 크게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