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안전 기획부는 남 노당 사건이 이후 최대 규모의 간첩조직인 남한 조선 간첩사건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북한의 당청지구 후보위원으로 권력서열 21위인 71살의 이 선실여인이 20여 년간 암약하면서 그 밑에 직파간첩 10여명으로 공작지도부를 구축하고 지하 노동당을 결성했다고 안기부가 발표했습니다. 조선 노동당은 합법조직과 연계해서 공동정부를 수립하고 95년 한국정부의 공산화한다는 전략을 종합적이고 입체적인 대남공작을 수행해 왔음을 확인했습니다. 이 사건과 관련된 전 민중당 대표 김낙중과 정책위원장 장기표 후보 등 400여명 중 95명을 검거했고 62명은 구속했으며 300여명은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모두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북한을 바로 알고 우리사회에 이런 불순분자들이 발 붙이지 못하도록 수상한자를 찾아 신고하고 검거하는데 앞장서야 하겠습니다.



포항제철에 4반세기에 걸친 건설소 대역사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광양제철소 4기 설비 준공식을 겸해서 광양 제철소에서 거행된 포항제철 종합준공식에서 노태우 대통령은 24년 전 자본과 기술과 경험이 전무한 상태에서 이루어낸 포항제철의 위업은 세계 철강역사에 길이 빛날 금자탑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포항제철의 27만톤 생산체제 완비로 우리나라는 선진산업체제로 뛰어오르는데 든든한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다고 말하였습니다. 1968년 회사 창립이후 조강생산능력 103만 톤으로 출발한 포항제철은 85년도 광양제철소 1기 사업을 마무리하고 2기 3기 에 이어서 이번에 4기 사업을 끝남으로써 철강 방위생산 2천100만 톤으로 세계 3위의 회사로 뛰어 올랐으며 이로서 우리나라는 세계 6위의 대형 철강생산국이 되었습니다. 포항제철은 용광로에서 나온 쇳물에서 바로강판을 만드는 최첨단 기술개발을 성공했고 이제는 더 이상 설비 확장공사를 하지 않고 산업의 쌀이라고 하는 철강생산의 질을 높였습니다.



제 27회 기능경기대회가 광주직할시에서 열렸습니다. 모두 46개 직종에 1027명의 전국 시도 대표 선수가 참가해 기량을 거둔 이번 대회는 내년 7월 대만에서 열리는 제 32회 국제 기능올림픽대회에 파견을 대비해 우수 청소년 기능인을 선발하는 대회이기도 했습니다. 우리 기능인들은 그동안 세계 대회에서의 9연승을 달성한바 있습니다. 저마다 자기 고장의 명예를 걸고 열심히 실력을 발휘한 결과 48명이 금메달을 차지했는데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단체상인 대통령배는 서울 팀이 받았습니다. 금 은 세공부문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문주성씨는 문산 복지학교를 졸업하고 이 길에 들어선 지 16년 만에 정상에 올라섰습니다. 16년 전 양 부모를 잃고 계속 기술을 익혀오면서 럭키보석의 금 은 세공 명장 김 종명 씨의 도움으로 기능올림픽에 출전하게 되었던 것이었습니다. 부인과 6살 난 아들을 위해 더 열심히 일하는 이 주성 씨는 기능인의 최고 명장이 되기 위해 한층 더 노력할 것을 결심했습니다.



사할린 거주 독신자 고령 동포 76명이 영주 귀국했습니다. 50여년 전 일제의 징용으로 사할린에 끌려간 이후 한 많은 세월을 보낸 65세 이상인 이들은 사할린에 돌봐줄 친척이나 가족이 없이 홀로 외로이 살고 있던 노인들로서 이날 사할린 공항에는 수많은 이웃들이 나와서 석별의 정을 나누었습니다. 대한적십자사가 주선하고 정부가 인도적인 차원에서 배려한 가운데 영구 귀국하게 된 이들은 김포공항에서혈육과 일가친척들의 환영을 받기도 했습니다. 산업시설을 돌아보고 꿈에도 그리던 고향을 찾아본 사할린 동포들 경북 칠곡군 바산면 고향마을 을 찾은 78살의 김창원 노인은 들녘에서 농사일을 하던 중 주재소로 끌려가서 50여년만에 돌아왔습니다. 아들 김병수 씨를 비롯해서 가족들과 더불어 옛 사진을 함께 보며 감격의 눈물을 뿌렸습니다. 경상남도 거창군 상림리가 고향인 67살의 배 영애 할머니는 11남매의 맏이로서 결혼 4년만인 22살 때 강제로 끌려가 이국땅에 남편을 묻어둔 채 돌아와 두 동생을 만났습니다. 고국에 돌아온 노인들은 대한 기독교 감리회 광림교회가 강원도 서면 안보리에 마련한 사랑의집에서 앞으로 여생을 보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