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청소년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한마당 대 축제를 벌이게 될 강원도 고성군 신평벌 250만평 세계 129개국 2만여 명의 젊은이들이 속속 모여들었습니다. 서울 올림픽을 개최해 동서화합의 장을 마련한지 3년 만에 세계적인 큰 잔치를 벌이게 된 이번 제 17회 세계잼버리 대회는 제 2차 세계 대전 이후로 동유럽 여러 나라 청소년들이 참가한 기록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세계 잼버리는 청소년들이 야영을 하면서 자연의 고마움과 위대함, 자연의 질서를 배우는 한편 사회에 필요하고 건전한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을 높이도록 합니다.

8월8일 저녁 8시 개영식으로 시작된 제 17회 세계잼버리대회 축복을 기원하는 북총과 참가국의 깃발을 흔들며 세계 젊은이들의 화합을 경축하는 깃발춤을 통해 환영의 노래가 울려 퍼졌습니다. 귀한 손님을 맞이하는 전통의식에 따라 정원식 국무총리가 정문을 통과 했습니다. 이어 129개 참가국 대원들이 기수를 앞세워 입장했습니다. 이번 제 17회 세계대회는 제 30차 세계 스카우트연맹 총회에서 우리나라 개최가 결정된 뒤 6년간의 준비 끝에 이번에 막이 오른 것입니다. 이어서 한국 보이스카우트연맹 김석원 총재의 개회선언이 있었습니다.

“이번 세계 잼버리가 여러분 생애에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추억거리가 되기를 기원하면서 본인은 지구촌 최대의 축제가 될 제17회 세계잼버리 개영을 정식으로 선언합니다. 고맙습니다.”

정원식 국무총리는 환영사에서

“세계 청소년들이 대자연속에 함께 모여 미래를 개척해 나갈 꿈과 용기를 키우고 지구촌의 우정을 다지는 제17회 세계잼버리가 오늘밤 성대한 막을 올리게 된 것을 오늘 이 자리에 참가한 여러분과 함께 기쁘게 생각합니다.”

세계는 하나를 주제로 한 대회기 게양에 이어서 성화를 타오르게 했습니다. 이어서 한여름 밤의 꿈이라는 제목의 식후 행사가 펼쳐졌습니다. 신성한 설악계곡에 신선한 세계 젊은 정기들을 끌어 모아서 일으키는 신바람, 개영식에 이어 참가 대원들은 특별활동과 과정활동을 통해 협동심과 모험심, 개척정신을 기르면서 8박9일간의 야영활동에 들어갔습니다.



내무부치안본부가 경찰청으로 독립해 8월1일 개청식을 갖고 새롭게 출범했습니다. 노태우 대통령은 김원환 초대 경찰청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계급장을 달아주었으며 정부는 경찰 정예화와 과학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치안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당부했습니다. 새로 발족한 경찰청의 기구를 보면 경찰청장 차장아래에 경무국, 방법국, 형사국, 교통지도국, 경비국, 정보국, 보안국 등 7개국이 있고 산하기관으로 해양경찰청과 경찰대학을 비롯한 경찰학교와 경찰병원이 있으며 지방경찰청, 경찰서, 지, 파출소를 두고 있습니다. 중앙에는 방범국을 지방경찰청에는 방범부 또는 방범과를 두고 민생치안에 특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경찰은 이제 경찰청 개청을 계기로 사회정의를 구현하고 안녕과 질서를 유지하며 국민에 봉사하는 새로운 경찰상을 세워나가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한 새 경찰헌장을 통해 친절한 경찰, 공정한 경찰, 의로운 경찰, 근면한 결찰, 깨끗한 경찰로 새롭게 태어나기를 다짐하고 있습니다.



목포항에 정박한 수송선 콘돌호에 북한행 통일쌀 5천톤을 싣고 분단 40여년 만에 처음으로 남북 직교역의 뱃길을 열었습니다. 40킬로그램짜리 포대로 포장된 이번 쌀 직교역은 천지무역과 북한의 금강산 무역간에 이루어졌으며 북한은 뒤이어 무연탄과 시멘트를 보내오기로 했습니다. 목포항을 출발해 북한으로 출발한 그라나다 선적의 3천6백톤급의 콘돌호는 사흘 동안 항해한 후 7월 30일 오전 함경북도 나진항에 도착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이번에 쌀 5천톤을 처음으로 보낸 것을 계기로 앞으로 9만5천톤의 쌀을 북한에 더 보낼 계획입니다.



말복과 입추가 지나면서 올여름 늦더위가 한창인 요즘 우리 생활주변에 전기를 더 아낄 수 있는 구석은 없을까요. 전력소비가 가장 큰 에어컨 8월15일까지는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에어컨 가동을 절제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