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도 이제는 양보다 질입니다. 쌀시장 개방을 앞두고 외국쌀을 이기기 위한 연구가 소리 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가 쌀 품종의 다양화입니다. 1980년대 초부터 농촌진흥청 수도육종과에서는 색깔 있는 쌀과 향기로운 쌀 등 신품종을 개발하기 시작해 지금은 거의 완성단계에 와있습니다. 밥만 짓는 쌀이 아니라 과자 만드는 쌀, 국수 만드는 쌀, 술 빚는 쌀 등을 별도로 개발하려는 이런 노력은 빠르면 2,3년 후 실용화 돼서 외국쌀 수입 유예기간 중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대립종의 경우에 낱알의 무게가 362그램으로 일반미의 1.5배가 되고 시식 등을 통한 실험결과 튀김성이 좋아서 아침에 우유에 타먹는 간편식 식품으로 적당합니다. 농촌진흥청은 최고품질의 취사용 쌀 개발과 함께 가공용 쌀을 다양하게 개발해서 쌀수입 개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