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8월달에 접어들면 우리나라에서는 뇌염이라는 무서운 전염병의 발생으로 수많은 목숨이 희생되고 있습니다. 지난 1년만 해도 1245명의 환자가 발생해서 그중 451명이 사망했습니다만은 3년만큼씩 더욱 유행되는 해인 금년에는 8월말 현재 벌써 282명의 환자가 발생해서 이미 60명이 사망했다 하니 우리는 이 뇌염의 무서움을 한번더 인식해야 하겠습니다. 특히 환자의 7할5부가 열 살 미만의 어린이들로서 그중 3할에 해당하는 어린이들이 사망하고 있다 하니 나이어린 아이들에게는 더욱 무서운 병이 아닐수 없습니다. 이 무서운 뇌염은 모기란 놈이 지금 이 그림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뇌염 병독을 가진 동물의 피를 빨다가 사람의 피를 빨 때 전염시키게 되는 것입니다. 고로 뇌염의 예방은 무엇보다도 먼저 모기를 모조리 잡아 없애야 하는 일입니다. 모기는 통상 웅덩이나 방화수와 같이 흐르지 않고 고여있는 물에서 처음은 장구벌레로 새끼를 쳤다가 그 장구벌레가 차차 자라서 모기로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모기를 잡기 위해서는 먼저 고여있는 물은 흘러버리게 하고 더러운것과 오물은 흙으로 묻어버려야 하며 방화수나 우물에는 뚜껑을 덮어 우선 모기의 어린 벌레인 장구벌레가 번식하는곳을 없애야 하는 것입니다. 다음은 하수도와 수채구멍을 언제나 깨끗이 해야 하며 외양간이나 돼지우리를 비롯해서 집안팍 벽에는 일주일에 한번씩 디디티나 린덴약을 뿌려서 모기가 더 이상 기생을 못하도록 하는것입니다. 그 외에도 어린이들을 뇌염에서 예방하기 위해서는 해가지면 어린이들이 밖에서 놀지 못하게 하고 방에서도 옷을 입혀 잘때에는 반드시 모기장속에서 자도록 해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모기의 번식하는 곳을없앱시다. 그리고 모기란 놈을 모조리 잡읍시다. 모기에 물리지 않은것만이 뇌염을 예방하는 길이며 우리의 어린 자녀들을 그 무서운 뇌염에서 구하는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