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을 이겨낸 황금 들녘, 경상북도 상주군과 의성군을 연결하는 낙단교가 준공 개통됐습니다. 전두환 대통령은 이곳 주민들과 올해 벼 작황 등에 관해서 환담하는 가운데 금년에 풍년이 들면 6년째 연속 풍년이라면서 모두가 농민들이 땀 흘려 일한 결실이라고 치하했습니다. 또한, 전두환 대통령은 준공식에서 북한 공산집단이 테러행위 등 어떠한 방위책동을 자행한다 하더라도 우리는 모든 국민의 힘으로 아시아경기대회를 성공적으로 반드시 치러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단양 8경에 유람선이 떴습니다. 유람선은 관광선보다 중원지방의 교통수단으로 크게 한몫할 것입니다. 이 유람선은 충주댐을 출발해서 단양 8경의 빼어난 경관을 보면서 신 단양에 이르는 130여 리를 운항하고 있습니다.



제131회 정기국회가 90일간의 회기로 9월 20일 개회됐습니다. 역사적인 아시아경기대회 개막과 동시에 개회된 이번 정기국회는 사회개헌 문제와 15조 5천 8백15억 원 규모의 예산심의 등을 하게 됩니다. 내년도 예산안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농어촌개발과 저소득층 지원 등을 위한 민생분야에 역점을 둔 복지예산이라는 점입니다.



아시아경기대회와 때를 같이해서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 유럽공동시장 여러 나라 등 27개 국 423개 업체가 참가한 이번 박람회에는 상거래 위주의 무역박람회로써 상담성과를 높이는데 크게 이바지했습니다.



장기, 그렇습니다. 장기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찮은 일이라도 스스로 장기를 개발하고 발전시키면 자신을 풍요롭게 하고 이웃을 즐겁게 하며 또 우리 생활을 명랑하게 해서 하나의 활력소를 불어넣게 됩니다. 우리 모두 장기를 개발해서 우리 생활의 윤활유가 되게 합시다.



30억 아시아인의 영원한 전진을 기약하면서 서울에서 막을 올린 제10회 아시아경기대회 우리의 전국 곳곳에서 대회는 성공리에 국민의 놀라운 호응을 받으며 진행되고 있습니다. 통일로에서 남자 100킬로미터 도로단체전으로 시작된 사이클 경기, 우리나라는 당초 금메달을 기대했으나 중공, 일본에 이어 동메달을 차지했으며 1,000미터 독주에서는 엄용섭 선수가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한강 미사리 조정경기장에서 벌어진 조정경기 훌륭한 시설, 빈틈없는 경기운용, 좋은 기록, 성숙한 참관 태도 등이 최고의 경기로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골프개인전에서 김기섭 선수는 필리핀의 16세 소년에게 연장전 끝에 져서 은메달을 받았으며 단체전에서는 일본을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대회 초반 가장 풍작을 이룬 종목은 사격이었습니다. 우리나라는 남자 소구경 3자세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여자는 공기소총 개인, 단체 등 초반 이틀 동안 금메달 7개를 획득해서 좋은 출발을 보였습니다.

남자 테니스 단체전에서 우리나라는 네팔과 인도네시아를 누르고 결승에 진출해 중공과 접전을 벌인 끝에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힘이 드는 역도경기, 정상으로 가는 길이 얼마나 험난한가를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최윤희 선수는 개인 배영 100미터와 200미터에서 각각 라이벌 일본선수를 물리치고 우승을 함으로써 금메달 둘을 차지해 아시아의 인어로서 갈채를 받았습니다. 최윤희 선수는 두 종목에서 모두 자신의 아시아최고기록을 깨뜨리고 2관왕이 됐습니다.

여기는 올림픽 체조경기장 한국, 중공, 일본 등 남녀선수들이 열전을 벌였습니다. 남자체조 종목별 결승 평행봉 금메달 권순성 선수, 이단평행봉 금메달 서연희 선수, 또한 서선행 선수도 평균대에서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아시아를 깜짝 놀라게 한 탁구경기, 남자단체전에서 우리나라는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벌이면서 10억 인구를 대표하는 중공선수들을 물리치고 당당히 우승했습니다. 다음날 여자단체전에서도 우리나라는 양영자, 현정화 선수 등의 선전으로 3:1로 승리 사라예보 대회 우승의 영광을 재현했습니다. 우리나라 남녀탁구가 단체전에서 세계 최강을 자랑하던 중공 팀을 물리치고 우승한 것은 참으로 자랑스러운 일이었습니다. 해외기자들도 토픽으로 보도할 정도로 하나의 충격 그것이었습니다.



이번 아시아경기대회가 벌써 대외적으로 대성공으로 평가되었습니다. 이것은 물론 사전에 치밀한 계획과 완벽한 시설 그리고 철통 같은 보안 등의 뒷받침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온 국민의 성원과 직접 참관하는 관객들의 수준 높은 질서의식 그리고 교양 있는 참관태도, 편협하지 않은 응원자세가 성공적으로 이끌어 간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게 무엇보다 높이 평가되어야 할 것입니다. 아시아경기대회의 성과는 선수들의 가슴에 단 금메달의 수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자원봉사대들의 보이지 않는 금메달이 이번 경기를 더욱 빛냈으며 진짜 금메달감으로 일반에 칭송을 받았습니다.

한편, 경기장의 메달경쟁 못지않게 문화예술축전 또한 열기를 더하면서 아시아는 하나라는 인식을 새롭게 해주고 있습니다. 각종 문화행사를 통해서 아시아의 젊은이들은 진정한 이해와 친목을 다지고 아시아의 역사와 전통 그리고 문화예술에 대한 긍지를 함께 지니는 값진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교통안전은 질서로부터 시작됩니다. 나 하나쯤이야 하는 생각은 자신과 사회를 어지럽힙니다. 질서는 지킬수록 좋고 무질서는 버릴수록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