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물가가 그리워지는 여름철입니다. 이 여름을 건강하게 그리고 유익하게 지냅시다.



민정당은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제4차 전당대회를 열고 노태우 대표위원을 다음번 대통령 후보로 공식 선출했습니다. 노태우 후보는 민정당 후보로서 전두환 대통령의 단임 정신에 따른 헌정사상 초유의 평화적 정부이양과 민주화 작업을 추진하게 될 것입니다.



북괴의 해상도발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동해 Err_Code(01:20)훈련이 동해안에서 실시됐습니다. 이 훈련을 참관한 전두환 대통령은 전략상 중요한 동해를 지키기 위해 24시간 초계 개념으로 작전을 개발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훈련은 소련이 북괴와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하는 등 무력도발의 위험이 커지는 가운데 실시됐다는 점에서 큰 뜻이 있으며 우리 국민의 성금으로 건조한 한국형 구축함이 처음으로 참가했습니다.



나라와 겨레 위해 목숨 바친 호국영령들의 충혼을 기리는 현충행사가 전국에서 엄수됐습니다. 이날을 맞아 대한뉴스카메라는 서울 강동구 상일동에 있는 신생 용사촌을 찾았습니다. 보훈 대상 37가구 170여 명이 신생인쇄공장을 운영해 그 수익금으로 자활하는 용사촌입니다. 몸이 불편한 가운데에서도 탁구와 양궁 등의 스포츠를 즐기는 이들은 굳은 의지를 갖고 꿋꿋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서울-대전 간 새 고속도로인 중부고속도로, 85년 4월 착공된 이 고속도로는 6월 중순 현재 터널과 교량공사 등은 다 끝내고 철근?콘크리트 포장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오는 11월 말 완공예정입니다. 중부고속도로는 서울 강동구 상일동에서 경기도 광주 이천과 충청북도 진천을 거쳐 청원군 남이면에서 기존 경부고속도로와 합류합니다.



80년 전인 1907년 우리나라에 들여온 아카시아는 어느 땅이든 적응력이 강해서 1960년대 이후 연료, 조림용 등으로 많이 심어 이제 전국 어디에서나 볼 수 있습니다. 이번에 임업시험장 목재가공연구실에서는 목재를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해 땔감으로만 쓰이던 아카시아를 각종 가구용재로 이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아카시아는 일반목재보다 강도가 높고 썩지 않으며 벌레가 먹지 않아 이로운 점이 많습니다.



붉은 대게가 동해안의 새 명물로 등장했습니다. 연안 10~20마일 해역에 수심 500미터 이상의 깊은 바닷속에 떼지어 서식하는 붉은 대게는 잡는 방법을 몰라 바닷속에 방치해 오다 3년 전부터 본격적인 조업이 시작된 것입니다. 짧은 기간에 동해안 10대 어획량에 끼어들 만큼 많이 잡히고 있는데 속초에 있는 네 군데 가공공장에서 껍질을 벗겨 깨끗이 처리?가공되어 상품화하고 있습니다.

동해안과 북해도 부근 깊은 바닷속에서만 서식하는 도하 새우를 인공부화 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수산진흥원 주문진 종묘 배양장에서 부화에 성공한 이 도하 새우는 앞으로 5센티미터까지 자라게 되면 동해안에 방류할 계획입니다. 철모 새우로도 불리는 도하 새우를 인공부화 하는 데 성공함으로써 바다의 목장화에 더욱 기여하게 됐습니다.



6월은 역시 젊은이의 계절인가 봅니다. 대학가에 각종 축제가 벌어져 싱그러운 젊음의 낭만이 가득했습니다. 밝은 웃음이 있고 신선한 분위기가 넘쳐흘렀습니다.



김인수 씨의 한복을 위한 그림의 세계 발표회입니다. 옷감에 무늬를 넣는 것이 아니라 염색하고 직접 그림을 그린 한복이 선보였는데 아름답고 우아한 우리의 한복에 개성과 멋을 더했습니다.



전기기관차는 노인들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철도청은 경춘선 서울-근곡 간의 전기기관차가 끄는 특별열차를 운행하고 양로원 노인들을 초청해서 경로잔치를 벌였습니다. 이번 경로잔치에 초청된 360여 명의 노인들은 철길에서 모습이 사라져 간 전기기관차를 통해 옛 향수에 젖기도 하면서 하루를 즐겁게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