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동하는 생명력과 사랑을 띄워 올리는 4월, 남쪽 제주도에는 노란 유채꽃이 한창입니다. 제주 유채밭은 이제 관광명소를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정부는 제13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4월 26일에 실시한다고 공고했습니다. 지난 8대 총선거 이후 17년 만에 소선거구제로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는 총 46명이 후보등록을 해 평균 4.7: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노태우 대통령은 강원도 순시에서 총선거와 관련해 공명선거를 함으로써 이번 총선거가 의회민주주의 발전에 디딤돌이 되게 하자고 말하고 지금 과열?타락선거 양상이 전국 곳곳에 벌어져 걱정이라면서 모든 후보들은 양식을 갖고 선거의 규칙과 법을 지켜 떳떳하고 깨끗한 선거를 추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해군사관학교 제42기 졸업식에 참석한 노태우 대통령은 치사를 통해 국민경제를 대외 교역에 크게 의존하는 우리로서 해상의 자유와 안전을 확보하는 것은 곧 국가발전과 번영을 위한 생명선을 지키는 일이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금강산댐에 대응하는 평화의 댐이 5월 1단계 준공을 앞두고 외신기자들에게 공개됐습니다. 그간 국내외의 비상한 관심 속에 축조되고 있는 평화의 댐은 온 국민의 정성에 결정체가 되어 평화의 사신처럼 그 모습을 보였습니다. 2단계 댐의 건설은 금강산댐 건설 진두에 맞추어 계획 중인데 낮과 밤이 없이 공사는 그 피치를 올리고 있습니다.



기원전 1세기 삼한시대의 유물이 경남 의창군 다호리 고분에서 발견되어 학계에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아름드리 통나무 속을 파내 만든 참나무 널, 손잡이 장식까지 뚜렷이 남은 길이 60센티미터의 이 동검은 칼집에 옻칠을 한 훌륭한 공예품입니다. 옻칠을 입혀 세련미를 풍기는 높이 14센티미터의 고배, 그릇 속에는 밤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국내에서 처음 나온 별과 구름무늬의 지름 9센티미터의 구리거울, 네모꼴 고배와 중국 한 대의 오수전 등 당시의 문화수준을 나타내는 귀중한 자료입니다.



우리기술진에 의해 처음으로 건조된 쾌속후송선 전남 513호가 취항했습니다. 외딴 섬에서 환자가 발생하면 곧 육지병원으로 후송하면서 응급조치도 하는 이 후송선에는 승무원 3명과 의료진 2명, 환자와 보호자 4명 등 9명을 태울 수 있는 13톤급 바다 앰뷸런스입니다. 보건사회부가 5억 원을 들여 타코마에서 건조한 이 후송선은 길이 13.5미터, 넓이 7.5미터, 시속 55노트의 공기부양선입니다. 보건사회부는 앞으로 이 같은 후송선 4척을 더 건조해 경남과 전북지방에 취역시킬 계획입니다.



공동어장관리와 공동출하로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는 서귀포시 법한동, 법한 어촌계는 지도자 고시하 씨를 중심으로 마을 앞 공동어장에 철저한 관리로 87년의 경우 호당 평균 910만 원의 소득을 올렸습니다. 황폐해 가는 마을 앞 공동어장을 되살리기 위해 어민들의 남획과 개인판매 방지에 힘쓰는 한편 소라, 전복 등의 종패 살포와 불가사리 잡아내기, 갯따기 작업을 꾸준히 추진한 결과 87년의 경우 69톤의 패류를 생산하게 됐습니다. 또한, 채취한 어획물은 전량 개통출하를 함으로써 경비절감은 물론 협동의식도 높아졌습니다.



새로운 전문직종으로 떠오르고 있는 디자인분야의 유망직종 매장장식업인 디스플레이어, 전시장이나 백화점 등에서 마네킹이나 액세서리 등의 각종 소품을 이용해 아름다움을 연출함으로써 보는 이들의 흥미와 관심을 유발해 상품구매욕으로 직결시키는 직종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산을 찾는 계절입니다. 무심코 버린 담뱃불로 요즘 곳곳에서 산불이 자주 발생해 애써 가꾼 산림을 잿더미로 만들고 있습니다. 마구 번지는 산불은 진화작업도 여간 힘들지가 않습니다. 불씨를 조심하는 것이 바로 산을 사랑하는 길입니다.



법 지킨 바른 선거 참된 안정 민주발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