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앞당겨 장마가 시작된 데다가 태풍 오피리아까지 상륙해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전국적으로 많은 인명과 재산피해를 냈습니다. 앞으로도 큰 비가 더 올 것에 대비해서 우리 모두가 피해를 줄이는데 한층 힘써야겠습니다.



서울의 동서를 관통하는 지하철 5호선의 강서구간과 강동구간 건설공사가 2월 27일 오전 강서구 내발산동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노태우 대통령은 이날 금년부터 2001년까지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등 6대 도시권에 모두 535킬로미터의 새로운 도시전철을 건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하철 5호선의 한강 통과 구간인 여의도에서 마포간 920미터는 터널 공법으로 건설하는데 물밑 12미터에서 20미터 사이의 상하행선 터널 2개와 보조터널 1개를 뚫습니다. 또한 광장동에서 천호동 사이를 뚫는 천호동구간은 한강물이 흐르는 공사구간 둘레의 가물박이 시설을 설치한 뒤에 지하철을 왕복할 수 있는 상자모양의 콘크리트구조물을 건설합니다.



6.25남침이 있은 지 40년에 이른 지금까지도 병상에서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는 상이용사들이 있습니다. 이분들의 모습을 보면서 아직도 전쟁의 상처가 남아 있음을 절감하게 됩니다. 한편 6.25 40주년을 맞아 예비역 장병들은 국립묘지를 참배한 다음 삼각지에서 서울역에 이르는 2킬로미터 구간에서 노병 시가 대행진을 펼쳐 전후세대들에게 6.25의 참상과 경각심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6.25 40주년을 통일염원의 기점으로 승화시키고 전쟁의 비극을 통해서 오늘의 현실을 풀어보게 하자는 취지로 6.25 40주년 대 음악회가 국립 중앙박물관 광장에서 열렸습니다.

6.25노래 (발을 굴러 땅을 치며 의분했던 날을 이제야 갚으리. 그날의 원수를 쫓기는 저 괴물이 쫓고도 쫓아 원수의 그날 까지 쫓고 무찔러 이제야 빛 내리 이 나라 이 겨레)

6.25당시 많이 불렀던 전선야곡 사랑하는 그이를 전선에 보내고 난 여인들의 애달픈 노래 님 계신 전선 (님이야 건강하소서~) 중공군 개입으로 흥남철수작전을 벌이고 1.4후퇴로 고향을 등져야 했던 월남 피난민들의 한 맺힌 사연 굳세어라 금순아. (고향이 그리워도 못가는 신세 저 고운 저산아래 아주 간 목메어 불러 보는 ~) 가고 싶어도 갈수 없는 고향은 오직 꿈에서나 볼 수 있을 뿐입니다. 3년 1개월에 걸친 6.25전란 그 후 40년이 흐르도록 고향을 잃고 부모 형제가 헤어져 살아야 하는 천만 이산가족의 아픔을 우리는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전쟁 그것도 동족끼리 피 흘려야 했던 6.25와 같은 전쟁은 두 번 다시없어야 합니다. 전쟁 재발을 막고 민족 화합으로 민주통일을 성취해 번영의 길을 지향하는 이것이 6.25 40주년의 교훈이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