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강에서 썩 잘되는 견지낚시. 낚시의 묘미와 더불어 피서까지 할 수 있어 특히 여름철에 인기가 높습니다. 우리가 맑은 물 깨끗한 강으로 환경을 정화해 나간다면 자연은 우리에게 더 많은 것으로 보답할 것입니다. 노태우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확대 당정회의를 주재하고 한·서,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면서 북한에 명분을 주어서 그들이 개방해 나오도록 하는 대북정책을 강구하라고 당부했습니다. 특히 소련과의 경제협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노태우 대통령은 10대 재벌그룹 회장들에게 기업들이 소련 진출에 과당경쟁을 벌이면 일을 그르칠 우려가 있다고 말하고 지나치게 많이 보유한 부동산을 자진해서 팔겠다고 한 약속은 지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습니다.

강원도가 벌이는 농촌 잘살기 운동 최우수 마을로 뽑힌 원주군 문막면 반계 2리 입니다. 급속한 산업화로 농촌의 일손이 크게 부족하다는 요즘에 이 마을에서는 농번기임에도 불구하고 일손이 모자람이 없이 모두가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모두 8종 35대의 농기구를 공동 구입해서 100% 기계 영농을 하는 이 마을은 벼농사와 수박재배 그리고 느타리버섯 재배 등을 주 소득원으로 삼아 63가구 농민들이 지난 한 해 동안 마을의 부채총액의 절반이 넘는 1억6천여만 원을 거뜬히 갚고도 호당평균 440만 원 정도의 저축까지 하고 있습니다. 관광여행 대신에 연수원에서 영농교육을 받고 결혼식도 동네에서 치르는 등 근검절약을 생활화 하고 있는 이 마을 주민들은 영농규모가 비슷한 7내지 13가구가 한조가 돼서 7개의 영농단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드디어 반계 2리 마을은 농어촌 잘살기 운동에 앞장서온 공로가 인정돼서 빚을 줄인 우수마을 대상 시상마을로 선정돼 춘천에서 열린 전진대회에서 큰상을 받게 됐습니다.

최근 1년 동안 우리나라 우편물 총량은 20억9천만 통에 이릅니다. 이를 사람의 손으로 분류하기란 너무도 벅차고 또한 신속히 처리하기란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도 선진국형의 우편 집중국이 세워져 6월말부터 본격적인 가동을 보게 됐습니다. 이는 첨단장비로 하루 250만 통 까지 자동으로 분류 처리하며 중앙제어실에서 컴퓨터로 관리 통제하는 가운데 컨베이어 벨트에 실려 소포를 포함한 우편물들이 제 갈 곳을 찾아 분류되고 있습니다. 서울 한강로 3가 용산역 구내 건물을 새로 지어 문을 열게 된 서울 우편 집중국은 영동, 강동, 여의도 우체국 업무를 시작으로 금년 말까지 15개 우체국 우편물을 자동 처리 하게 됩니다.

서울이 세계 항공망의 중심축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서 대한항공이 모스크바와 시드니 취항에 이어 제 2 민항인 아시아나 항공이 외국항공사로서는 최초로 센다이 항로에 주 3회 취항하고 있습니다. 이로서 우리나라 국적기는 전 세계 20개국 49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습니다.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 꽃과 녹음의 박람회 한국 전시장이 문을 열었습니다. 지난 4월 1일부터 오는 9월 말까지 6개월 동안 계속되는 이 박람회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77개국이 참가하고 있는데 한국주간 행사에서는 민속무용과 가요제 등의 각종 잔치가 베풀어졌습니다.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선언한 이번 박람회에서 우리나라는 옥외와 실내 합해서 620평의 전시공간을 갖고 자생식물과 화해류 등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옥외 전시장의 경우 정자와 연못 담장과 계곡 등으로 꾸며 전통적인 정원양식을 그대로 살려냈습니다.

자동차 수는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대도 거리질서는 나아지는 면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마음대로 차선 중앙을 걸어가며 자랑스런 표정을 짓는 행인 차도는 차만 다니는 길입니다. 차도를 무단으로 횡단하면 교통방해 뿐만 아니라 자신의 생명까지 위태롭게 합니다. 저렇게 육교가 있는대도 신호등에 따라 횡단보도를 질서있게 건너는 것은 문화시민의 기초적인 자세입니다.